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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0시 축제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왔다"며 "짧은 기간 동안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완잼도시·웨이팅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축제로 인한 경제효과를 강조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축제 경제효과는 직접효과 1108억 원, 간접효과 2913억 원으로 총 4021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한 축제 기간 2808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고용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원도심 먹거리존은 하루 매출 1200만 원을 넘는 점포가 등장할 정도로 흥행했으며, 6개 구역 97개 점포가 운영돼 지역 상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면서 "특히 꿈돌이 호두과자는 축제 개막과 동시에 9395박스가 완판됐고, 축제 기간 꿈씨 패밀리 굿즈는 총 2억 3000만 원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제효과와 도시 브랜드 제고, 관광객 증가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축제"라며 "앞으로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축제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관객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말했다.
59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치며 원도심 41곳 공간이 활용돼 지역 문화예술의 자긍심을 높였으며, 일반 시민의 공연 참여도 3294명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1695명이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등 총 4989명의 일반시민이 참여해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고 시는 평가했다.
특히 이 시장은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사랑받는 축제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패밀리테마파크에는 53만 명이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축제장 곳곳의 꿈씨패밀리 포토존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AI 화가 로봇'과 '댄싱 로봇'은 긴 대기 행렬을 만들 만큼 전 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웨이팅의 도시' 대전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9일 9색 퍼레이드'도 매일 다른 테마로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도 축제 기간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하며 3년 연속 안전사고·바가지요금·쓰레기가 없는 3무(無)축제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세계 속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큰 감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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