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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현장. [사진=이성희 기자] |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우뚝 섰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방적 성공으로 포장한 요란한 자화자찬"이라며 깎아내렸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1일 논평을 내 "올해도 200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대전 0시 축제를 찾아주셨다"며 "세 번째 걸음,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우뚝 선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일부 정치 세력은 축제의 성과를 폄훼하기 바빴지만, 과거 허태정 시절 86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노잼도시'라는 오명만 남긴 '대전 방문의 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비하면 올해 47억8000만 원의 예산으로 1108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2807명의 청년들에게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한 0시 축제의 성과는 압도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 "0시 축제가 막을 내리자마자, 대전시의 요란한 자화자찬이 이어지고 있다"며 "화려한 숫자 뒤에는 12일간의 교통 지옥과 소음공해 등으로 일상이 빼앗긴 시민들의 희생과 절규가 철저히 가려져 있다"고 했다.
시당은 "시민의 고통을 담보로 한 경제 효과는 무의미하다"며 "축제 주변 일부 상권의 반짝 특수를 대전 경제 전체의 성과인양 호도하는 것은 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콘텐츠, 정체성, 시민이 없는 3무 축제라는 오명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대전 0시 축제의 직접효과 1108억, 간접효과 2913억 등 직간접 경제효과가 총 4021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하며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큰 감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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