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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공사 모습(현재 공정률은 49%).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는 25일 유성구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현장에서 관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유성복합환승센터 사업지구 내 건립 중인 공영터미널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운수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용객 편의와 시외교통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부지면적 1만 5000㎡, 지상 2층 3개 동 규모(연면적 3713㎡)로 건립된다.
현재 공정률은 49%이며, 2025년 12월까지 신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숙원사업이다. 2010년 민자 사업 1차 공모가 진행된 후 여러 차례 실패를 반복했다. 기존 시외버스정류소는 왕복 4차로의 좁은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변에서 유성 5일장이 열리고, 도심 안에 위치해 매우 혼잡했다. 더욱이 대전 서북부가 발전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지만, 기존 터미널은 별다른 시설 없이 낙후된 채 운영됐다.
결국 대전시는 지하철 구암역 옆으로 터미널을 이전하고 BRT와 연계해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총 4차례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지만, 신청자가 없거나 중도 포기로 사업이 표류했다.
결국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공영개발을 전제로 터미널 규모와 조성 방식을 변경해 터미널 건설에 우선 집중키로 했다.
변경안은 주택 건설을 제외하고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 용지의 활용도를 높여 사업비를 절감하고, 임시정류소도 함께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으로 계획됐다.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는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해 4월 설계 공모를 통해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그해 말에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의 첫 삽을 떴다.
앞으로 확대된 지원시설 용지에는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 편의시설을 유치해 터미널 이용객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운수사와의 소통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터미널을 건립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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