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논산 백제종합병원, 충남 서남부 공공의료 ‘최전선’

  • 충청
  • 논산시

43년 논산 백제종합병원, 충남 서남부 공공의료 ‘최전선’

논산·금산·부여·서천 등 논산권 30여 만명 주민 건강 책임
지역 책임의료기관 역할 확대 속, 노후 시설·주차난 해소 위한 지자체 지원 절실
대학병원과 진료협력 시스템 구축 등 중증 환자 관리 및 의료 접근성 향상 기여

  • 승인 2025-11-10 09:3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백제병원 전경
충남 서남부권의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43년간 수행해 온 백제종합병원(이사장 이준영·원장 이재성·이하 백제병원)이 양질의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에 매진하고 있으나, 40년 이상 된 시설 노후화와 만성적인 주차장 확보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과 공공의료의 영역을 아우르며 지역 의료 안전망을 책임지는 백제병원에 대한 충남도와 논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제종합병원은 논산·금산·부여·서천 등 논산권 30여 만명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민간 종합병원이자, 충남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단순한 진료를 넘어 양질의 필수 의료 제공, 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정신건강 및 재활 의료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40823_151147
특히, 공공의료원이 부재한 해당 지역 특성상 백제병원은 시립노인전문병원, 충남 공공의료본부 책임의료팀,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취약지 응급의료센터, 충남 공공산후조리원 등을 운영하며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 보호자 없는 병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소아·산모 맞춤형 응급진료 등을 통해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의 필수 의료와 응급진료를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 역할도 수행 중이다.

21개 과 500여 병상을 보유한 백제병원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지역의 의료 인프라와 건강 안전망 확충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대학병원과의 진료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중증 환자 관리 및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와 주차장 인프라 문제가 지역 주민의 민원과 직결되며 병원 운영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

백제병원
관계자는 “공공의료원 역할을 확장하면서 환자와 방문객 수가 늘었지만, 43년 된 건물 시설의 노후화와 주차장 부지확보 문제로 인한 공간적·환경적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특히 주차장 부지 토지주와의 마찰과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적 어려움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 의료계는 충남 서남부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영역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백제병원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급한 주차장 부지 토지 수용 문제부터 공공의료에 관한 법률 등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충청남도와 논산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논산시가 그동안 일자리와 교육 분야의 완성도를 높여온 만큼, 이제는 마지막 남은 과제인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백제병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백제병원이 지역민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미래 50년 충남 서남부권 의료를 든든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둔산·송촌 선도지구 공모 마감…과열 경쟁 속 심사 결과 촉각
  2. 대중교통 힘든 대덕연구단지 기관들도 차량 2부제 "유연·재택 활성화해야"
  3. 경부고속철도 선형 개량 공사에 한남대, 국가철도공단 수년째 마찰
  4. 與 충남지사 양승조-박수현 세종시장 이춘희-조상호 결선行
  5. 백동흠 신임 대전경찰청장 "시민안전 수호하고 공정한 경찰 최선"
  1. 충남대병원 파킨슨병의 날 심포지엄 개최
  2. 與 세종시장 이춘희·조상호 결선행 "낙선 후보 지지세 향방 관건"
  3. 법인카드 관리 회계과장이 5년간 16억원 회삿돈 횡령 '징역형'
  4. 대전 길거리에서 아내에게 흉기 40대 체포
  5. 김호승 충남경찰청장 "교통·사회적 약자 보호에 최선 다할 것"

헤드라인 뉴스


"세종 수도 완성, 말 뿐이었나"…개헌은 배제, 특별법은 지연 우려

"세종 수도 완성, 말 뿐이었나"…개헌은 배제, 특별법은 지연 우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움직임에 잇따라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펼쳐지자 중앙 정치권을 향한 지역사회의 공분도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수도 완성이 현 정부 국정과제인 데다 여야 지도부 모두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개헌 동시투표는 배제, 관련 특별법은 지연 우려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7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 주도로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우원식 의장 등 187명 발의)을 마련, 지난 3일 의안 접수까지 이뤄졌다. 개헌안은 기존 한문인 헌법 제명의 한글화를 비롯해 부마항쟁과 5·18민..

베이커리 카페·주차장 가업상속공제 제외... 대전서도 혜택 제외 많아지나
베이커리 카페·주차장 가업상속공제 제외... 대전서도 혜택 제외 많아지나

최근 대전과 근교에서 제빵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우후죽순 들어선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비교적 설치가 간단하고 단순 유지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가 사설 주차장은 앞으로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대형 카페나 기업형 베이커리가 상속과 증여 과정에서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하라는 지시 이후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잇단 지적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다. 빵을 만들지 않는 베이커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고, 가업 경영 인정 기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충청권 상장기업, 중동 전쟁 여파에 시총 31조 8191억 원 증발
충청권 상장기업, 중동 전쟁 여파에 시총 31조 8191억 원 증발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충청권 상장사의 성장세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기계·장비 업종과 금융업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이들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한 달 사이 31조 8191억 원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3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87조 5043억 원으로 전월(219조 3234억 원)보다 14.5% 감소했다. 이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시총은 12.5%, 충북은 17.9%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세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