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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 수준의 실업팀들이 포진한 J1리그에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논산시민족구단 선수들과 정청식 감독(오른쪽)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
국내 최고 수준의 실업팀들이 포진한 J1리그에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논산시민족구단과, 고등부를 넘어 일반부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10대’ 국방항공고등학교 족구단이 나란히 역대급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논산시민족구단은 올해 그야말로 ‘철의 군단’이었다. 최상위 리그인 2025 족구코리아 디비전 J1리그에서 당당히 최종 5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즌 초반 ‘붉은 노을배’와 6월 ‘대한체육회장배’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울산광역시장배와 대한민국족구협회장기에서 연속 3위에 오르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기복 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예선 리그 5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본선에 진출, 전국구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 속에 논산의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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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총 17개 주요 대회에 출전해 우승 15회, 준우승 1회, 3위 1회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거둔 국방항공고족구단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 |
3월 예산군수배를 시작으로 충남도지사기,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체육부장관기 등 상반기에만 7개 대회를 싹쓸이하며 ‘무적’의 포스를 풍겼다.
고등부 리그에 머물지 않고 보령머드배, 논산시협회장배 등 ‘일반부’ 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성인 선수들을 압도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이들은 단순히 성적을 넘어, 체계적인 훈련과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논산 족구의 10년 대계(大計)를 책임질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논산 족구의 강점으로 ‘탄탄한 유스 시스템과 성인팀의 시너지’를 꼽는다. 국방항공고라는 걸출한 인재 양성소에서 배출된 선수들이 지역의 성인팀과 연계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논산시·논산시체육회·논산시족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외에 족구 1세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지도자인 정청식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 평가하고 있다.
202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논산의 두 주역이 다가오는 2026년에는 또 어떤 발기술로 대한민국을 놀라게 할지, 전국의 족구 팬들이 논산을 주목하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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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