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원내대표 충청 3선 조승래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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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원내대표 충청 3선 조승래 거론

趙, 당직·국회직 두루 거친 범친명계 분류 여야 신망 두터워
대전·충남 정통 이재명 대통령 강조 통합 이끌 적임자 기대
원내사령탑 당선 때 정청래 당 대표와 巨與 충청 투톱 완성

  • 승인 2025-12-30 16:47
  • 수정 2025-12-30 17:48
  • 신문게재 2025-12-3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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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승래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당원 투표는 다음 달 9∼11일 사흘간 이뤄진다"며 "국회의원의 투표는 마지막 날인 11일 실시 후 원내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함께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민주당은 이미 원내대표 보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차기 원내사령탑 후보군 가운데에는 충청 출신 중진도 포함돼 있다.

조승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정계에 처음 입문했다.

이후 2016년 총선부터 2024년 22대 총선까지 대전 유성갑에서 내리 3연승 하면서 일약 충청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중진으로 발돋움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대전시당원장,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과 국회직을 역임하면서 정치력을 키워왔다. 계파색은 옅지만, 조기 대선과 이재명 정부 출범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중용받은 범 친명계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원내에서 포용적 리더십으로 여야 의원 두루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2026년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가시적인 국정 성과가 필요한 때 원내에서 여야 협치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전 충남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내에서 입법 등을 추진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그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 한밭고와 충남대를 나온 데다 지역구 역시 대전으로 두 시·도 정서는 물론 지역 현안에 정통하다.

이 때문에 내년 초부터 본격화 될 대전 충남 통합 과정에서 지역 민심 청취와 소통 등에 다른 후보군 보다 절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 의원이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거대 집권여당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정청래 당 대표가 충남 금산 출신이기 때문이다.

정-조 투톱이 완성되면 대전 충남 통합,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지역 현안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의원 외에 다른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 박정(파주을), 백혜련(수원을), 한병도(익산을), 이언주(용인정)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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