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원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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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조원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

5년물 4억 달러, 10년물 3억 달러 등
수요 예측 공모액 9배↑ 66억 달러 몰려
올해 국내 기업 첫 달러화 공모채 발행
확보한 자금은 부채 상환 자금 조달에

  • 승인 2026-01-13 17:1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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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강남 사옥 전경


포스코가 12일 총 7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5년 만기 4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로 올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첫 번째 미 달러화 공모채다.

포스코는 미국 국채 금리에 5년물 1.15%포인트, 10년물 1.30%포인트를 가산한 최초 제시 금리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수요예측 결과, 아시아(67%), 유럽·중동(18%), 미국(15%) 등 전 세계 180여 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66억 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공모액의 9배를 넘는 수치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강한 수요에 힘입어 최종 가산금리는 5년물 0.75%포인트, 10년물 0.90%포인트로 각각 0.4%포인트씩 낮아졌으며, 쿠폰 금리는 5년물 4.5%, 10년물 5.0%로 확정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S&P는 포스코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반영해 각각 'Baa1'과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뉴욕, 보스턴, 런던에서 16개 투자자 미팅을, 올해 1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57개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유럽의 관세 정책 변화,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글로벌 철강 시장 대응 전략과 안정적 재무 구조, 원가절감 활동 등을 강조하며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포스코의 7억 달러 조달은 국내 외화 유동성 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한국 기업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낮은 가산금리는 올해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존 채권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사용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 리파이낸싱(Refinancing)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거래.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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