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퇴임식…"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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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퇴임식…"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시간"

참석한 직원 600여명과 석별의 정 나눠

  • 승인 2026-02-09 17:4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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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9일 민선 6·7·8기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의 퇴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 시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기치로 시작한 12년간의 시정을 마무리했다.

포항시는 9일 민선 6·7·8기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의 퇴임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그간의 시정 운영을 마무리하고 전 직원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장의 일정은 덕수동 충혼탑 참배로 시작됐다. 장상길 부시장과 각 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과 헌화·분향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퇴임식에 앞서 이 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당부한 뒤 15층 구내식당부터 의회동 지하 1층까지 청사 각 층을 돌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퇴임 기념 영상 상영 ▲재직 기념패 및 공로패 전달 ▲직원 대표 송사 ▲퇴임사 ▲시립합창단 환송가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퇴임 기념 영상 상영과 재직기념패·공로패 전달을 통해 12년간의 노고와 헌신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했다.

퇴임식은 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와 '슈퍼스타'를 환송곡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이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세 차례나 고향에서 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 12년간 포항이 겪은 역동적인 변화의 순간들은 모두 시민들과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고대 로마시대 번영을 이끈 시민정신과 화랑·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언급하며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품는 꿈과 시청 공무원 집단의 비전의 크기만큼 도시가 성장한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먼저 책임지는 자세로 시민이 부여한 소중한 권한을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송구함을 표하면서 "앞으로 어디에 있든 우리의 공동체와 국가를 위해 무엇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일정이 끝난 후에는 직원들이 시청 민원실 입구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길게 늘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직원들은 박수로 배웅했고, 이 시장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퇴임식은 재임 기간을 마무리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차분히 진행됐다"며 "퇴임 이후에도 시정은 조직과 시스템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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