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탄소 흡수원 '블루카본 잘피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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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탄소 흡수원 '블루카본 잘피 숲' 조성

신지면 양천·고금면 봉암 해역 6ha 규모

  • 승인 2026-02-12 13:18
  • 수정 2026-02-13 23:38
  • 서경삼 기자서경삼 기자
사진은 바닷 속 잘피
전남 완도군이 최근 잘피 중간 육성장을 조성했다. 사진은 바닷 속 잘피.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최근 잘피 중간 육성장을 조성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잘피 중간 육성장 조성 사업은 완도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어촌계가 협력하여 추진하며 지난해 10월 적지 조사를 통해 신지면 양천리와 고금면 봉암리 해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에 잘피 씨앗을 파종 후 약 30cm 정도가 자라면 씨앗을 채취해 더 넓은 해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신지면, 고금면 6ha 해역에 잘피 씨앗 30만 개를 파종했다.

잘피는 연안에 숲을 이루며 수산 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해양생태계를 통한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잘피 이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잘피 분포량의 약 60%를 완도 해역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잘피 숲 조성으로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 생산성 향상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은 그동안 민간 기업, 공단 등과 함께 바다 숲 확대에 힘써왔다.

2024년에는 효성기업과 협력해 13억 원을 투입,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1.59㎢ 규모의 잘피 숲을 조성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 완도읍 장좌리 해역에 15만 주의 잘피 씨앗을 뿌렸다.

현재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생존율과 정착 상태를 점검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완도 잘피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 용역을 실시했으며 잘피의 탄소 흡수 기능과 유전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비 18억 원을 지원받아 소안면 미라리와 고금면 상정리 해역에 바다 숲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해조류가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최종 승인받으면 탄소 거래 제도·사업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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