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36년만에 개기월식… 영천 보현산천문대 '관측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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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36년만에 개기월식… 영천 보현산천문대 '관측행사'

  • 승인 2026-02-26 15:22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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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진행된 개기월식


경북 영천시는 3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기월식이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지구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때 달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지구 대기에 의해 붉은색으로 산란된 태양빛이 달에 투영돼 붉은색의 신비로운 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것은 1990년 이후 36년 만이다. 지난해 9월에도 개기월식이 있었지만 새벽 2시경에 진행돼 일반 시민들이 관측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시간대였다.

반면 이번 개기월식은 오후 6시 49분부터 본영식이 시작돼 비교적 이른 시간에 진행되는 만큼 누구나 편안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49분 본영식이 시작되며 8시 4분경 개기월식이 완성된다. 이후 9시 3분경부터 달이 나오기 시작해 10시 17분경 본영식이 종료된다.

개기월식과 같이 특별한 천문 현상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해에 한 번 반드시 달을 올려다보게 되는 정월대보름에 진행되는 만큼, 붉게 물든 보름달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보현산천문과학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개기월식의 의미, 개기월식 때 잘 보이는 별자리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 야외에 설치된 여러 대의 천체망원경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도록 하고 고성능 카메라를 부착해 개기월식 전 과정을 4K 고화질로 '보현산별빛축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중계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따뜻한 옷, 돗자리, 쌍안경 등 개인 관측장비를 지참하면 된다.

날씨가 흐려 개기월식 관측이 어려울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행사 진행 여부는 하루 전인 2일 오후 2시에 보현산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공지된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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