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지능형 로봇으로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 충청
  • 태안군

서부발전, 지능형 로봇으로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된 김포발전본부에 배치, 24시간 연속 감시 수행
"지능형 로봇은 인력 점검 한계 보완하고 안전 수준 높일 핵심 수단"

  • 승인 2026-03-16 10:19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발전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김포발전본부에 AI 기반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하여 24시간 설비 진단 및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로봇은 정밀 센서와 영상 관제 시스템을 통해 설비 이상과 작업자 안전 수칙 위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연간 약 7,300시간의 업무 단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부발전은 향후 로봇 배치를 확대하고 가상모형 기술과 연계한 지능형 운영체계를 구축하여 차세대 발전 운영 표준을 정립할 계획입니다.

김포발전본부 로봇 배치 02
한국서부발전은 발전 현장의 안전을 유지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점검 로봇을 본격 활용한다. 사진은 김포발전본부에 배치된 자율점검 로봇 모습.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발전 현장의 안전을 유지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점검 로봇을 본격 활용한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능형 자율점검 4족 보행 로봇을 한국형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발전본부의 발전설비 감시 업무에 투입했다.

이번 로봇 투입의 목적은 인공지능 기술과 영상·음향 분석 기술을 융합해 발전 현장을 24시간 감시하는 설비 진단·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전소는 고온·고압의 설비가 밀집하고 구조가 복잡해 로봇이 자율주행하기 까다로운 환경으로, 김포발전본부에 배치된 로봇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4족 보행 모델로 열화상, 초음파, 가스 감지 기능을 탑재해 현장 근무자보다 월등히 정밀한 안전 점검을 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영상 관제 시스템을 탑재해 작업 중 안전모 미착용, 단독 작업,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관제센터에 알려 현장 작업자와 안전 감독 부서에 위반·특이 사항을 공유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로봇을 통한 실시간 영상 관제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능력을 대폭 키웠다.

서부발전은 김포발전본부 로봇 배치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평택발전본부, 태안발전본부에서 로봇을 시범 운영하며 현장 적용성과 신뢰성, 운영 안정성을 검증했다.

특히 로봇 도입으로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해 발전소 운영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으며, 로봇은 설비 점검 업무의 37%가량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7300시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복적인 점검 업무를 로봇이 담당하면서 현장 인력은 고도의 숙련 기술이 필요한 설비 정비와 현장 안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서부발전은 로봇을 공주건설본부, 여수건설본부 등 신규 발전소에도 배치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로봇이 수집한 점검 정보를 가상모형에 연계해 설비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지능형 운영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정복 사장은 "지능형 로봇은 인력 점검의 한계를 보완하고 발전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앞으로 가상모형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발전 운영 표준으로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