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들 "시장 예비후보 비리 의혹 엄정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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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들 "시장 예비후보 비리 의혹 엄정 수사하라"

포항 바로세우기 실천운동본부 등 성명서 발표

  • 승인 2026-03-26 16:0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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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바로세우기 실천운동본부 등 3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한 포항시장 선거 예비후보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경찰의 엄정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수사기관의 지지부진한 대응이 결국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고 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할 청렴한 지도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 축제'가 돼야 할 포항시장 선거판이 축제는커녕 특정 후보의 비리 의혹과 사법 리스크로 인해 불신과 갈등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P 예비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단순한 정치적 공세가 아닌 구체적인 사법적 실체가 존재하는 수사 대상"이라며 "그는 '해양쓰레기 환경개선 사업'과 관련한 보조금 비리 의혹,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2억원 규모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 영수증 처리 의혹과 본인 회사 직원을 동원한 자부담금 대납 의혹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뿌리째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제기된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한 수십억 원대 횡령 의혹은 시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사기관의 늑장 대응이 '사법 리스크'를 키웠다고도 했다.

이들 단체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4년 11월 15일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P 예비후보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고, 다음해 6월 10일 경찰이 P 예비후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부행위 해당 여부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이유로 이를 반려했고, 그로부터 3개월 뒤 9월 22일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검찰은 다시 보완 수사 지휘를 내리며 시간을 끌고 있으며, 그 사이 P 예비후보는 '확정판결 전'이라는 법적 허점을 이용해 시장 출마를 강행했다"며 "이는 수사기관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공정한 경쟁을 바라는 시민들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불공정 공천' 논란은 포항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고 했다.

P 예비후보의 궁색한 변명은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P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송치 후 보완 수사 지휘가 내려온 것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수사기관의 보완 수사 지휘는 무죄의 증거가 아니라 더 정밀한 유죄 입증을 위한 절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검찰과 경찰은 P 예비후보에 대한 보완 수사를 즉각 마무리 하고 수사일정을 시민 앞에 공표할 것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사법 리스크가 명확한 후보를 경선에 포함시킨 결정을 재고하고 심사기준을 공개할 것 ▲P 예비후보는 정치적 탄압이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변명을 멈추고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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