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철강산업 재부팅'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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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철강산업 재부팅' 공약 발표

취임 30일 내 '비상대응 TF' 설치
100일 내엔 종합대책 수립 약속
'철강산업 전용 전기요금 특례'도

  • 승인 2026-04-08 17:06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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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사진=박희정 선거캠프 제공)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는 8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포항 철강산업을 살리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철강산업 재부팅·산업전환 책임도시 포항' 5대 실행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회견에서 "지금 포항은 철강산업의 위기가 지역 경제 전체의 위기로 번지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예산과 제도, 조직과 일정으로 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시장 취임 즉시 포항시와 포스코, 협력업체, 노동계,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대응체계인 '철강산업 전환 비상대응 TF'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기구는 보여주기식 회의기구가 아니라 실제 정책을 만들고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실무 실행기구로 운영된다. 취임 후 30일 이내에 출범시켜 철강 생산과 협력업체 경영 및 고용 상황을 전면 점검한다. 이어 100일 안에 '포항 철강산업 전환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속도감 있는 일정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철강산업의 생존권과 직결된 전기요금 부담 완화 대책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수소환원제철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에너지 가격에 있다는 판단 아래, 정부와 협의해 철강산업 전용 전기요금 감면 및 특례 적용 방안을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 후보는 포항을 '수소환원제철 국가전략 거점도시'로 지정받아 전력과 수소, 항만 및 배후부지 인프라와 규제 특례를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을 끌어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시 산하에 국가사업 전담팀을 즉시 설치하고 산단과 항만을 연계한 입지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산업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직접 사업계획서를 들고 찾아가 예산을 따오는 발로 뛰는 시정을 약속했다.

수소환원제철의 핵심인 값싸고 안정적인 청정수소 공급을 위해 '포항형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에도 착수한다.

박 후보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전력 확보 계획을 세우고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시설을 아우르는 클러스터 기본구상 용역에 즉시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텍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수소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포항이 산업전환의 최대 수혜 도시가 되도록 초기 설계를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산업전환의 부담이 노동자와 협력업체에 전가되지 않도록 두터운 보호망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는 "산업전환 고용안정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협력업체 경영 악화에 따른 긴급 경영안정 지원체계를 마련하며 철강 및 에너지 전환 분야의 직무전환 교육센터를 설치해 재직자 교육과 청년 기술인력 양성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 위기 발생 시 정부와 협의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는 제7·8·9대 포항시의원을 지낸 3선 시의원 출신으로,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행정과 정치를 아우르는 실무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포항지방의정연구소 사무국장, 포항참여예산네트워크 실행위원 등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 행보를 이어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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