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포항시 기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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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포항시 기업 간담회

철강.이차전지 지역 주력산업 리스크 점검
"장기화되면 제조원가 상승 등 수출입 차질"

  • 승인 2026-04-08 17:0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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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 지역 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철강·이차전지 등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된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점검했다.

간담회는 지난달 개최한 '중동사태 관련 포항시 긴급 경제 상황 점검회의'에 이은 후속 조치로, 산업 피해 최소화와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철강 및 이차전지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K-스틸법 시행령 제정, 계시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업종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제조원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 수출입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경우 제조 공정상 에너지 소비와 함께 수출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유가와 물류 운송비에 매우 민감한 구조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중국산 저가 철강 공급 과잉, 환율 상승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차전지·수소에너지 산업 등 신성장 분야 역시 원자재 수급 불안과 에너지 비용 상승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 전반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동사태 심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난항 등 물류 마비에 대비해 원자재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 해외 물류비 지원, 산업위기 대응 맞춤형 지원, 수출지원 활성화 사업, 중동 사태 피해기업 지방세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민생경제의 핵심 축인 철강산업과 물류 운수업계의 타격을 최소화할 것을 밝혔다.

또 자원안보 '경계' 경보에 따라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하고 종량제 봉투 수급 관리를 통해 나프타 수급 불안에 따른 사재기를 방지하는 등 민생 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중동 사태 장기화는 지역 주력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 산업과 민생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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