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라예술촌, 대게 껍데기로 빚은 '기묘한 도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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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라예술촌, 대게 껍데기로 빚은 '기묘한 도감' 전시

민경 作 5월 5일까지 선봬

  • 승인 2026-04-16 17:1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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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예술촌 전시장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프리뷰전 '소통의 가능성' 마지막 전시로 민경은 작가의 '헤테로토피아 도감: 아는 것들의 낯선 서식지'를 17일부터 5월 5일까지 아라예술촌에서 선보인다.

'소통의 가능성'은 아라예술촌 5기 입주작가 3인의 작업 세계를 차례로 소개하는 프리뷰 전시로,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정건우 작가의 '숭고의 순간'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전시다.

민경은 작가는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아라예술촌 입주작가로 참여하고 있다. 사람·동물·식물·기계 등 서로 다른 존재가 결합된 '혼종 생명체'를 주제로 영상, 라이트 패널, 키네틱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익숙한 존재를 재조합해 낯선 형태로 변형시키며 일상에서 지나치는 대상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작품 속 기괴하고 이질적인 형상들은 관람객에게 '불쾌한 골짜기'와 같은 낯설고 묘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현대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은유로 작동한다.

전시는 구룡포 지역의 부산물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버려진 대게 껍데기와 나뭇가지 등이 새로운 생명체의 일부로 재탄생하며 혼종 생명체의 서식지를 구성하는 요소로 활용됐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소모되는 현대 사회 속 인간의 모습을 '자연사 도감'에 빗대어 표현했다.

일부 작품은 관람객의 접촉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제작돼 예상치 못한 움직임과 변화가 발생하는 등 관람객 참여를 통한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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