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진수정 도마변동15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신뢰로 사업 앞장"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진수정 도마변동15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신뢰로 사업 앞장"

원칙과 신뢰로 투명한 사업 추진 총력
9월 조합설립 총회 위한 동의서 징구 집중
"의견 하나로 모아 조속한 사업 추진 앞장"

  • 승인 2026-07-01 10:20
  • 신문게재 2026-07-02 8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 도마변동 15구역은 노후도 문제로 정체되었던 기존 재개발 대신 도시개발사업 방식을 택해 올해 초 구역 지정을 마쳤으며, 현재 9월 조합 설립 총회를 목표로 동의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진수정 추진준비위원장은 투명한 운영과 주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사업 속도를 높여 토지 소유자들의 신뢰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은 1,601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트램과 광역철도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핵심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노후된 주거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둔다. 나아가 침체된 도시를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다. 현재 대전에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마냥 모든 정비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의 정책이나 건설 경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이나 이견으로 조합원 간 마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이끄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조합원들을 이끌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대전 곳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사업을 찾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 해당 구역의 분위기와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대전 서구 도마변동 15구역 도시개발사업 진수정 추진준비위원장

조감도123
도마변동 15구역 조감도. (사진=도마변동 15구역 도시개발사업 준비위원회 제공.)
'신뢰'. 다른 말로 믿음. 진수정 대전 서구 도마변동15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장은 '원칙과 신뢰를 지키자'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살아가는 모든 일상 속에서 '신뢰'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하물며 사유 재산으로 진행하는 도시개발사업에선 더욱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토지 등 소유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진 위원장의 각오다.

도마변동15구역은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재개발사업) 결정을 고시 받으며,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다만, 이후 노후도 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고, 2015년 12월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며 사업이 멈췄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과 5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그해 7월 도시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 사무실을 개소하며 사업에 대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2023년 2월부터 추진준비위원회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을 신청해 인가를 받았으며,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입안제안 신청, 대전시와 서구청 간 기관 협의, 주민공람 공고, 도시 재정비경관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이행하고 올해 1월 도마·변동15재정비촉진구역(도시개발사업)으로 구역지정을 이끌어내며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 받았다.

진수정 추진준비위원장
진수정 대전 서구 도마변동15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장. (사진=조훈희 기자)
진 위원장은 2021년 총무로 정비사업을 함께 준비하다가 2023년 9월 추진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진 위원장은 "통장을 3년 정도 맡고 방범 봉사활동을 했다. 추진준비위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 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여서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 노력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5구역은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 중 유일하게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생태·문화·보건·복지 기능을 갖춘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추진을 하게 된 배경엔 노후도 문제가 컸다.

진 위원장은 "우리 구역의 경우 원룸 신축과 구옥도 많다. 그렇다 보니 노후도로 사업을 추진하기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며 "노후도에 적용받지 않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업무 절차상 추진위 구성이 필요 없어 사업에 대한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개발사업은 구역지정 이후 별도의 추진위원회 구성없이 조합을 설립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추진준비위는 현재 조합설립 총회를 위한 동의서 징구 작업이 한창이다. 도시개발구역 안의 토지 면적 3분의 2에 해당하는 토지 등 소유자와 그 구역 안의 토지 등 소유자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조합설립을 위한 요건을 갖출 수 있어서다. 동의서는 지난달 초 받기 시작해 3주 만에 약 65%를 확보했다. 다만, 토지 면적의 3분의 2에는 미치지 않아 이를 맞추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는 게 진 위원장의 설명이다.

주민설명회
2024년 도마변동 15구역 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 현장 자료사진. (사진=도마변동 15구역 도시개발사업준비위원회 제공.)
진 위원장은 구역지정이 된 순간을 보람차면서도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주민들의 염원이 크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주민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보람찼고,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새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선 '소통'을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여자이기도 하고, (어르신보다) 나이가 어려서 확신을 못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사무실을 사랑방 삼아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개인적인 친분과 신뢰를 쌓았다. 계시는 분들이 모두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며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응원해주시는 주민들이 있어 대화를 통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반대하는 분들이 있으면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9월 조합설립 총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설립 총회가 이뤄지면, 시공사 선정, 실시계획인가(사업시행인가), 환지계획(관리처분계획) 작업을 거친다. 이후 이주와 철거, 착공, 준공 및 입주 등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해당 구역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 10만 3886.1㎡ 면적에 지하 5층~지상 34층 아파트 15개 동, 160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축 계획을 보면, 크게 15-1(1BL), 15-2(2BL)로 구분돼 있다. 건폐율은 20.30%이며, 용적률은 275.86%다.

단지는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동서대로·백제로와 연결돼 원도심과 둔산권을 10분 내 접근 가능한 광역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여기에 12·13구역 등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향후 주거환경도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유천초와 도마중, 제일고 등 초중고도 인접해 학군지로도 우수하다.

진 위원장은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구역이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주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여 조속하게 추진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더 많이 뛰고,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진수정 추진준비위원장1
진수정 대전 서구 도마변동15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장. (사진=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