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관광 '볼거리'보다 '이야기'가 오래 남는다!

  • 전국
  • 수도권

경기 관광 '볼거리'보다 '이야기'가 오래 남는다!

  • 승인 2026-06-30 15:0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260630 경기관광공사 끼투어 기자단 팸투어 단체사진(신북온천)
경기관광공사 끼투어 기자단 팸투어 신북온천 (사진=경기 광광공사 제공)
관광지는 많다. 하지만 여행객의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그리 많지 않다. 요즘 여행은 단순히 둘러보는 것을 넘어 '경험'을 소비하고, 그 경험을 다시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관광공사가 포천에서 진행하는 '끼투어 기자단' 팸투어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시도다. 관광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 콘텐츠를 만들어 또 다른 여행객을 부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일정을 보면 의도가 분명하다. 신북온천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포천아트밸리 같은 대표 관광지는 물론, 한탄강 미디어아트파크의 야간 출렁다리와 교동장독대마을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까지 포함했다. 사진 한 장, 짧은 영상 하나가 여행을 결정하는 시대인 만큼 '찍을 거리'와 '해볼 거리'를 함께 담아낸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홍보 방식의 변화다. 과거 관광 홍보가 기관 중심의 보도자료와 광고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실제 방문자의 경험이 더 큰 설득력을 갖는다.

블로그와 SNS에 올라온 생생한 후기 한 편이 수많은 홍보 문구보다 여행객의 발길을 움직이는 시대다. 경기관광공사가 전문 여행필진을 활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여행객은 화려한 사진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교통은 편리한지, 체험 프로그램은 만족스러운지, 재방문할 이유가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팸투어에서 생산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현장의 서비스와 관광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관광객 증가라는 성과도 따라올 수 있다.

포천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아트밸리, 온천, 농촌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원의 개수가 아니라 이를 하나의 여행 이야기로 엮어내는 힘이다.

관광은 결국 사람의 기억을 만드는 산업이다. 기자단이 남기는 한 편의 후기와 한 장의 사진이 포천을 '다음 여행지'로 떠올리게 만든다면, 이번 팸투어는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3.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출범 100일 앞둔 '조상호 세종시정부', 재정난 뚫고 도약 주목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