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 GMP 교육 '수료증'보다 중요한 건 현장 감각

  • 전국
  • 수도권

한경국립대, GMP 교육 '수료증'보다 중요한 건 현장 감각

  • 승인 2026-06-30 15:0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KakaoTalk_20260629_093443219_26
2026학년도 하계방학 직무역량 실무교육 GMP 과정 장면 (사진=한경대 제공)
대학의 취업 지원은 이제 단순한 자격증 취득이나 이력서 작성 교육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산업 현장이 원하는 것은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이고, 학생들이 원하는 것도 실제 업무를 경험할 기회다. 이 간극을 좁히는 것이 대학 일자리 플러스센터의 역할이다.

한경국립 대학교가 하계방학 기간 운영한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무교육은 이러한 변화된 취업 환경을 반영한 사례다.

제약·바이오와 화학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과 졸업생 30명이 21시간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산업 현장의 품질관리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의 핵심은 강의실을 벗어난 '실무'였다. 학생들은 GMP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 등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는 분석장비를 직접 다루며 시료 분석과 데이터 해석을 경험했다. 취업 이후 마주하게 될 업무를 미리 익혀보는 시간이었다.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 능력뿐 아니라 품질관리와 생산 공정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교육보다 즉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만큼, 대학 역시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실습형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비교과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생들에게는 현장을 이해하는 경험을, 기업에는 실무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연결하는 과정에 높은 교육 만족도 역시 이러한 현장 중심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를 보여준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시대일수록 대학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강의를 개설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현실적인 직무 경험을 제공했느냐로 평가받는다.

수료증 한 장보다 값진 것은 현장을 이해하는 경험이다. 한경국립대학교가 실습 중심 교육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취업 경쟁력은 교실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산업 현장을 미리 경험한 학생이 사회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GMP 과정은 대학이 나아가야 할 취업 지원의 방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3.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출범 100일 앞둔 '조상호 세종시정부', 재정난 뚫고 도약 주목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