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세종시 총선' 경쟁, 이강진 한발 앞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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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세종시 총선' 경쟁, 이강진 한발 앞서가나

2년 임기 갑구지역위원장 단수로 연임 확정
상대 김수현 특별보좌역 컷오프, 강한 반발
재심 가능성 낮아… 향후 후보군 움직임 주목
김종민 의원 복당, 최대 변수…다른 후보군은

  • 승인 2026-07-01 09:53
  • 수정 2026-07-01 10:3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세종 갑구 지역위원장으로 이강진 현 위원장을 단수 공천함에 따라 이 위원장이 2028년 총선 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이에 경쟁 후보인 김수현 특별보좌역은 경선 없는 결정이 비민주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재심 제도 마련을 촉구했으나, 중앙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무소속 김종민 의원의 복당 여부와 타 정당의 후보군 형성이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과거의 컷오프를 딛고 총선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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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왼쪽부터 이기순 사회서비스원 원장, 이준배 국힘 시당위원장, 최민호 시장, 정우진 국힘 갑구 조직위원장, 류제화 변호사. 가운데 왼쪽부터 고준일 전 의장과 홍순식 전 보좌관, 강준현 국회의원,황운하 국회의원. 아래 왼쪽부터 하헌휘 변호사, 김수현 보좌역, 이강진 갑구지역위원장, 김종민 국회의원, 봉정현 변호사. 모두 총선 후보군에 올라있는 인물들이다. (사진=SNS 및 선관위 누리집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2028 세종시 총선 경쟁에서 이강진 갑구 지역위원장이 한발 앞서가는 형국을 맞이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은 지난달 30일 이강진 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지난 2024년 6월에도 6명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으나 당시에도 단수로 추천됐다.

이후 강준현 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과 당권 경쟁을 벌였으나 패한 뒤 지난 2년간 지역위원장 직을 수행해왔다. 당내에선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등 대과 없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반면 상대 후보로 나선 김수현 당 대표 특별보좌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30일과 7월 1일 연이은 성명을 통해 "당원 주권 시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비민주적 결정이다. 원칙에 따라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지역위원장 역시 당원의 선택으로 선출돼야 한다. 공모 과정에서 서류심사 통과로 적격성을 받았음에도 면접 절차가 형식에 불과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약속한 '억울한 컷오프, 부적격자 공천, 낙하산 공천, 부정부패 공천'이 없는 4무(無) 공천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지난 2024년 지역위원장 선출 과정을 반복한 전례도 상기했다. 세종 갑지역 당원들의 통합과 결속을 위해서도 재경선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장 선출 제도와 재심 절차 마련이란 개선안도 제시했다.

김 특보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역위원장 선출 결과에 대해 당사자와 당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재심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라며 "당헌 제102조는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선거 결과 및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중앙당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역위원장 선출 결과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이나 재심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앙당이 김 보좌역의 이 같은 문제제기를 수용하고, 경선 재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이강진 위원장은 2028년 총선까지 갑지역을 총괄하며, 총선 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쟁 후보군은 현재 김수현 보좌역부터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홍순식 전 보좌관, 봉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변호사), 이춘희 전 시장, 이영선 변호사, 배선호 시당 부위원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의 복당 여부로 남아 있다. 이번 과정에서도 복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올해 안으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와 국회·대통령 집무실의 완전한 이전을 넘어 자족성장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의 원팀 단결과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종민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계속 남아 있는 현 상황 자체가 세종시민에겐 큰 손실이기도 하다.

이강진 위원장이 2020년과 2024년 총선 컷오프를 넘어 2028년 2전 3기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른 경쟁 정당으로 눈을 돌려보면, 국민의힘은 현재 정우진 갑구 조직위원장과 이준배 시당위원장(을구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이기순 세종사회서비스원 원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또 다른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외국 체류 중인 류제화 변호사 등도 대상에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황운하 국회의원(비례)이 나성동에 자신의 사무실을 열어 대응에 나서고 있고, 개혁신당에선 하헌휘 변호사가 지난달 30일 시당 초대 위원장에 선출되며 다음 총선을 넘볼 태세다.

한편, 강준현 세종시 을구 국회의원은 임기 2년의 이번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정무위원회, 김종민 갑구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활동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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