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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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교명.법적 대표주소 등 15대 쟁점 큰 틀 정리… 9월 교육부 신청
구성원 투표가 최종 관문

  • 승인 2026-08-17 17:53
  • 신문게재 2026-08-18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확정하고 본부를 대전과 공주에 분산 배치하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양 대학은 유사 학과 조정 및 재학생 학습권 보장 방안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통합 추진 내용을 공유할 방침입니다. 최종 통합 여부는 구성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양측 모두 가결될 경우 오는 9월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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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공주대 총장(오른쪽)과 김정겸 충남대 총장(왼쪽)이 14일 세종 공동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제3차 통합위원회에서 결정된 핵심 쟁점에 대한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 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결정했다.

법적·행정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고 통합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두기로 하면서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구성원 동의 절차를 앞두게 됐다. 양 대학은 지난 13일 제3차 통합위원회를 열고 교명과 본부 위치 등 그동안 논의해 온 주요 쟁점에 대한 잠정 조정안을 마련했다.

통합 과정에서 교명은 양 지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핵심 쟁점이었다.

특히 공주지역에서는 국립공주대라는 교명이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양 대학은 이번 통합교명에 대전과 충남을 아우르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의미를 담았다는 입장이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과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은 지난 14일 세종 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대학은 대전뿐 아니라 충남도 전역을 함께 아우르는 대학이 되게 된다"며 "대전과 충남을 함께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 역할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대학교라는 통합교명에는 대전과 충남 전체의 인재양성과 교육·연구, 산업과 지역혁신을 연결하고 그 성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새로운 책무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관심이 컸던 유사·중복학과 문제도 조정 방향을 마련했다. 양 대학은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에 따라 유사·중복학과를 조정하기로 했다.

통합에 따른 학사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통합 전 재학생의 학습권과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졸업장 역시 학생들의 권리를 고려해 수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통합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주요 쟁점을 논의했으며, 통합위원회와 양교 협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해 왔다.

이번에 마련된 조정안은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잠정안이다. 앞으로 구성원 의견수렴과 찬반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통합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양 대학은 우선 통합신청서안을 마련한 뒤 대학별 설명회와 공청회, 양교 공동 공청회 등을 열어 구성원들에게 통합 추진 내용과 주요 합의사항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양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양 대학 모두 가중치 없이 1대1 방식으로 실시한다. 어느 한 대학에서라도 통합안이 부결되면 통합은 무산된다. 반대로 양 대학에서 모두 통합안이 가결되면 학무회의와 교무회의, 대학평의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양 대학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9월 중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신청서 제출 이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등의 심의·컨설팅과 고등교육 전문가 의견수렴 절차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통합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세부적인 통합 절차를 확정하게 된다.

이번 통합은 교명과 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통합 논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최종 통합까지는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와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남아 있어 향후 찬반투표가 통합의 최대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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