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하루에 소변을 몇 번 봐야 정상일까?(2편)

  • 충청
  • 서산시

[의학 칼럼]하루에 소변을 몇 번 봐야 정상일까?(2편)

나이에 따른 방광의 변화와 건강한 배뇨습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서산의료원 비뇨의학과 박종탁 과장

  • 승인 2026-09-24 05:3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나이가 들면 방광의 감각이 예민해져 배뇨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참거나 습관적으로 화장실을 가기보다 적당한 배뇨 간격을 유지하는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뇨 횟수라는 숫자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평소와 다른 갑작스러운 변화나 일상생활의 불편함 여부를 세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만약 야간뇨나 절박뇨 등 불편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clip20260924053544
서산의료원 비뇨의학과 박종탁 과장
지난 1편에서는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단순히 배뇨 횟수보다는 한 번에 어느 정도의 양을 보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살펴봤다.

이번에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방광의 변화와 건강한 배뇨습관, 그리고 어떤 경우에 비뇨의학과 진료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흔히 '나이가 들면서 방광이 작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방광의 크기가 크게 줄어드는 것보다 방광의 감각이 예민해지는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즉,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이전보다 빨리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평소 소변을 조금만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반복되면 배뇨 간격이 점점 짧아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이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방광이 적당한 시간 동안 소변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평소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라면 배뇨 간격을 조금씩 늘려보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하복부에 약간의 불편감이나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간격을 늘려가면 방광이 새로운 배뇨 습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한 배뇨습관이 중요하다

건강한 배뇨를 위해서는 소변을 무조건 오래 참는 것도, 조금만 마려워도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평소 자신의 배뇨 습관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커피나 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자주 마시는지, 소변이 조금만 마려워도 습관적으로 화장실을 찾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하루에 소변을 몇 번 봐야 정상인가'라는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수분 섭취량과 생활습관, 나이,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평소와 비교해 배뇨 횟수나 양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겼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습관이 아닐 수도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반드시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립선이나 방광, 신장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며, 방광의 기능이나 감각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뇨 증상은 원인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도 있다.

결국 건강한 배뇨습관의 핵심은 '몇 번'이라는 숫자 하나에 있지 않다.

평소보다 소변을 더 자주 보는지, 한 번에 어느 정도의 양을 보는지, 배뇨할 때 불편함이나 통증은 없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 가운데 하나다. 평소와 다른 배뇨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서산의료원 비뇨의학과 박종탁 과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체험형 축제로 빛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성료
  2.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3.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자문위서 이병도 교육감 '10대 공약' 점검
  4. 이미 결원 24명 대전지검, 공소청되면 정원 더 줄어든다
  5. 충남도, '제4기 충청남도 신뢰건설기업' 모집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추석맞이 푸드박스 200상자 후원
  2. 여기가 군생활관? 호텔이 아니고~(영상)
  3. 박수현 충남지사, 제2중경 ‘지역 내 도 차원 단일화’ 일축…“유치 논리 지원이 도의 역할”
  4. 더불어민주당 대덕지역위,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5.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양자암호통신 연동 기술 세계 최초 개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대전시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쿄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로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대 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의 송세라(부산시청)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찌르기'가 펼쳐졌다. 오상욱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