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청양군, 3만 명 가까운 지급 대상자 전산시스템 없이 관리
매달 전·출입, 출생·사망 등 변동사항 확인에 행정력 낭비
시범사업 대상지역 확대보다 일원화된 시스템 구축 우선

  • 승인 2026-09-27 17:12
  • 신문게재 2026-09-28 1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농어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0개 지역.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시범사업 대상지역에선 전산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지급 대상자의 전·출입과 사망·출생 등 각종 변동사항을 담당 공무원들이 수기로 관리하면서 행정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충남 청양군 등에 따르면 현재 군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대상자 약 3만 명에 대해 별도의 전산시스템 없이 수기로 대상자 관리와 지급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기존 10개 군에서 올해 7개 군이 추가되면서 총 17개 군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2027년 농식품부 예산안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올해 17개 군에서 내년 35개 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련 예산 역시 추경을 포함해 3047억원에서 1조1658억원으로 늘리고,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 비율을 40%에서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범사업 대상지역에선 전산시스템 부재로 행정력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 확대에 앞서 기존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현재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한 시스템이 없어 담당자들이 수기로 처리하고 있다"며 "정부가 사업을 확대할 거라면 대상자를 관리하고 기본소득 지급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일원화된 시스템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급 대상자의 가족 구성과 함께 매월 발생하는 사망자와 전·출입자, 출생자 등 변동사항을 전산상으로 일괄 관리하기 어려워 읍·면에서 관련 내용을 취합하고 군에서 지급 대상자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읍·면에서도 수기로 관리하고 군에서도 3만명 가까운 지급 대상 인원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며 "매월 발생하는 전·출입자와 출생·사망자에 대한 확인 절차로 담당자들의 피로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5.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2.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3.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징역 16년 확정
  4. 장종태 "고속도로 안전순찰차 운영 실태 점검 필요"
  5. 천안문화재단, 10월 2일 흥타령춤축제서 '2026 대한민국 무용대상' 본선 개최

헤드라인 뉴스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단양 도담정원에 내려앉은 가을…백일홍 꽃물결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단양 도담정원에 형형색색의 꽃물결이 펼쳐졌다. 빨강과 분홍, 주황, 노랑빛 백일홍이 단양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지고, 그 너머로 도담삼봉이 자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은 도담삼봉 인근 도담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넓게 조성된 꽃밭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단양강과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 나들이와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일홍에 이어 보랏빛 꽃까지 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절충안 찾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현실화' 과제는

달라진 글로벌 진로탐험대, 이제는 순항할 수 있을까. 세종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 심사 과정에서 우려 사항으로 지목된 예산과 장소, 기간 등을 조정하며 '절충안'을 마련한 가운데, 변경된 사업 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체험 권역을 국내와 아시아 중심으로 조정하고 운영 기간을 줄여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는 점에서 사업 현실화에는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다만 2027년 1~2월 시행을 앞두고 빠듯한 준비 일정, 국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 겨울방학 중 운영의 적절성, 안전 우려 불식 등은 풀어야..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천안법원, 성정동 살인사건 60대 남성 '징역 25년'

일면식 없는 지인의 친구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종료일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 B씨는 2010년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 그리고 D씨는 서로 고향 친구 사이다. A씨는 2026년 5월 26일 서북구 성정동 한 포차식당 안에서 피해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불상의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