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위축된 현장체험학습 '소생'… "폐교활용·행정 지원 통해 실시율 매년 1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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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위축된 현장체험학습 '소생'… "폐교활용·행정 지원 통해 실시율 매년 10% 확대"

이병도 교육감 28일 언론브리핑 열고 활성화 방안 발표
교사 불안감·학생 체험기회 다잡는 7대 핵심 과제 수립

  • 승인 2026-09-28 14:56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교육청은 교사의 행정·법적 부담을 덜어 현장체험학습을 활성화하고자 폐교를 숙박형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예약부터 안전 관리까지 총괄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합니다.

전용 플랫폼을 통한 간편 예약 시스템과 퇴직 교직원 안전요원 배치를 도입하며, 사고 발생 시 교육청 전담팀이 행정 및 법률 대응을 직접 지원해 교원을 두텁게 보호할 방침입니다.

도교육청은 2028년까지 전담 교육원을 설립해 체험학습 실시율을 100%로 높임으로써, 위축되었던 교실 밖 배움의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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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충남교육감이 28일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안전사고에 대한 법적·행정적 중압감으로 위축된 현장체험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이 교사의 업무 부담을 대폭 덜어주는 종합 지원책을 내놓았다. 폐교를 숙박형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예약부터 안전 관리, 사고 발생 시 법률 대응까지 교육청이 전면에 나서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강원도 현장체험학습 사고 이후 교사들이 느끼는 행정·법적 책임감과 부담이 극에 달해 교실 밖 배움의 기회가 대폭 줄어들었다"며 "교육부도 매뉴얼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장체험의 기회를 다시 확대하면서도,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체적인 해법을 마련했다.

우선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폐교를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기로 했다. 내년 폐교 예정인 공주 호계초등학교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조성에 나서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인 당진 삽교천 교직원 수련시설도 평일에는 학생 체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양수련원(해양안전·수상레포츠), 안전수련원(재난안전·생존수영), 충무교육원(리더십·인성) 등 도교육청 직속 기관의 검증된 전문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교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했던 행정 부담을 대폭 줄인다.

교사들이 전담하던 사전 준비 작업도 원스톱으로 전환된다. 검색·예약·승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충남 현장체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패키지 및 자유여행 프로그램과 패키지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전 및 교원 보호 시스템도 한층 강화된다. 2027년까지 약 10억 원을 투입해 총 200여 명의 퇴직 교직원을 안전요원으로 위촉·배치한다. 보조 인력 배치 기준 역시 기존 '학생 50명당 1명'에서 '학급당 1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불의의 사고 발생 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도교육청 내 '안전사고 원스톱 전담팀'을 구성, 사고 초기 단계부터 행정·법률 대응을 지원하며 교육지원청을 통한 공동 사전답사와 차량 계약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리모델링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 준비 절차를 통해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매년 1~3곳씩 체험공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2028년에는 체험처 발굴부터 프로그램 설계, 인력 매칭까지 전담하는 '(가칭)현장체험학습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 교육감은 "충남의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실시 현황은 70%로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며 "이 같은 지원책을 통해 해마다 10%씩 실시율을 높여 100%로 만들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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