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이라더니…", 서산서 농기계 3,850만원 납품 사기 시도

  • 충청
  • 서산시

"시청 공무원이라더니…", 서산서 농기계 3,850만원 납품 사기 시도

공무원 사칭해 예초기 4대, 방제기 5대 등 대량 주문, 납품 요구 전화
판매업자 즉시 확인, 피해 막아, 동문2동 상인들에 각별한 주의 당부

  • 승인 2026-09-29 06:4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최근 서산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약 3,850만 원 상당의 농기계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상인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원을 직접 확인하면서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사기범은 실제 근무 중인 팀장의 이름을 언급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으나, 확인 결과 서산시 소속 직원이 아닌 허구의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서산시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고액 물품 주문을 받을 경우, 상대방의 정보만 믿지 말고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실제 구매 요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lip20260928214640
서산지역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수천만 원 상당의 농기계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해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서산시 제공)
clip20260928214605
서산지역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수천만 원 상당의 농기계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해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서산시 제공)
clip20260928214538
서산지역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수천만 원 상당의 농기계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해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지역에서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수천만 원 상당의 농기계 납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해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산시 동문2동에 따르면 23일 관내 농기계 판매업자 김모 씨는 서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예초기 4대와 방제기 5대 등 모두 3,850만 원 상당의 농기계 납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시청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량의 농기계 납품을 요청했지만, 김 씨는 거래 규모와 방식 등이 평소와 다소 다르다고 판단해 사기 가능성을 의심했다.

김 씨는 곧바로 동문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해당 인물이 실제 서산시에서 근무하는 직원인지 확인을 요청했다. 동문2동 직원이 상대방이 밝힌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확인한 결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소속이라는 이모 씨는 실제 직원 명단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문2동 직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방과 직접 통화하자, 상대방은 자신의 팀장이 실제 근무 중인 직원의 이름인 것처럼 정확하게 언급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면 실제 공무원으로 믿고 물품을 납품하거나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판매업자가 거래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행정복지센터에 확인하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요즘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전화를 받고 보니 깜짝 놀랐다"며 "팀장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하마터면 속을 뻔했다"고 말했다.

동문2동은 이번 사례를 상인회 회장 등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상인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을 사칭해 고가의 물품을 대량으로 주문하거나 납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이 알려준 정보만 믿지 말고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근무 여부와 실제 구매 요청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사한 사기 사례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내용을 파악해 상인회와 주민들에게 공유하는 등 지역 내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