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號 2027 '충청 U대회' 순항할까

  • 정치/행정
  • 세종

염홍철號 2027 '충청 U대회' 순항할까

추가 예산 확보·후원사 유치 등
내년 성공 개최까지 과제 수두룩
조 시장, 분담금 형평성 문제 제기
염 "고민 많지만 잘 풀어나갈 것"

  • 승인 2026-09-30 16:44
  • 수정 2026-09-30 17:16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1년 앞두고 취임한 염홍철 신임 조직위원장이 추가 예산 확보와 지자체 간 재정 분담 형평성 문제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약 370억 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고정된 국비 지원 비율로 인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세종시 등 지역별 여건에 따른 분담금 조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염 위원장은 후원사 유치와 FISU 협의 등 난제를 풀어나가는 동시에 홍보 범위를 학생층까지 확대하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충청 U대회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관련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활용)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U대회)가 30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조직위 수뇌부가 지방선거 교체기와 맞물려 염홍철 신임 조직위원장 등으로 전면 물갈이되면서, 추가 예산 확보 문제부터 후원사 유치, 폭염·수송 대책 등 산적한 과제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에선 U대회를 통해 충청권 광역연합의 속도를 높이고, 체육 인프라 강화부터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란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8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예산 확보와 폭염 대응, 선수단 수송과 숙소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지자체가 공동 개최하는 충청 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선결 과제로 꼽힌다.

조직위 운영 초기 대비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예산 산출액은 5633억 원에서 370억 원을 추가로 필요로 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 계산대로라면, 각 지자체가 각각 60~70억 원 안팎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대전·충남·북을 떠나 인구와 재정 규모가 가장 열악한 세종시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358억 원의 분담금에 60억 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데, 동일한 추가 부담금 부과에 대한 문제 인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지난 14일 세종을 찾은 염홍철 위원장에게 세종시의 재정 여건과 분담액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용역을 맡긴 상태다. 다만 추가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국비 30% 대 지방비 70%' 분담 비율은 유지될 예정이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여전히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염홍철 위원장
30일 염홍철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이 세종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이은지 기자)
30일 염홍철 위원장은 세종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염 위원장은 "지금 대전·세종·충남·충북 모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분담금 60~70억 원을 추가 요청하는 것이 참 어렵다"며 "대전 인구의 4분의 1 정도인 세종이 똑같이 분담해야 하냐는 말도 있지만, 제가 여기서 '분담 안 시키겠다' 하면 법적 용어로 배임에 해당한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비 7, 지방비 3'의 분담 구조에 대해에서는 "예산은 잘 아시는 것처럼 7대 3의 구조를 바꾸기가 어렵다"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대회 추진 당시부터 합의된 부분을 현시점에 재조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과거 대회 유치 당시 조직위가 FISU 측과 1000만 유로의 'FISU 코퍼레이션 프로그램' 사업비 제공을 약속한 것에 대해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이다. 모든 것을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추진하자는 것이 원칙인데, 참 애매하다. 추진하던 사람도 없고, 기록 등 증거도 확실치 않아 협의하면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후원사 확보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액수나 교섭 과정을 얘기하는 것은 서로 금기다. 어쨌든 노력해서 많은 후원사를 확보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염 위원장은 더불어 대회 홍보 범위를 초·중·고교생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제 충남교육감을 만났고, 내일은 대전교육감을 만난다. 앞으로 세종·충북교육감도 만나 적극 홍보하고 대회 참여 범위를 초·중·고 학생까지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가 많은 것도 알지만 남은 과제를 잘 풀어내 성공적 대회 개최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5.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1.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2.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