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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트램 사업의 주요 원문 자료를 모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공개자료실'을 개설했다. (사진=공개자료실 갈무리) |
그동안 트램 관련 자료는 공고문은 나라장터, 대금 지급 기록은 대전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예산 집행 내역은 지방재정365, 차량시스템 선정 관련 공고는 대전시 누리집 등 여러 곳에 나뉘어 공개돼왔다. 시민이 사업 추진 과정을 직접 확인하려면 각각의 시스템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공개자료실에는 기관이 공개한 원문 자료 79개 파일이 ▲사업계획·타당성조사 ▲급전방식·차량시스템 선정 ▲차량계약 ▲기본계획 변경 용역 ▲도시철도 계약현황 ▲예산·집행 ▲수소충전시설 ▲월별 공사 추진현황 등 8개 분야로 나눠 정리됐다. 각 묶음에는 자료 출처와 마지막 확인일을 비롯해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과 확인할 수 없는 내용도 별도로 표시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사 진행 상황도 제공한다. 대전시 '대전트램' 누리집에 공개되는 월별 추진현황과 공구별 공사정보를 확인해 전체 14개 공구의 공사 현황과 차로 통제 구간·기간·방법 등을 정리했다. 날짜가 명확하게 공개된 통제 구간 19곳은 노선 약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시가 지난 1일 공개한 9월 기준 트램 전체 공정률은 10.53%다.
차량계약 대금 지급 내역도 원문을 토대로 정리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 차량계약과 관련해 선금 280억 원과 부분급 520억 원 등 모두 800억 원이 지급됐다. 계약금액 2934억 888만 5000원의 27.3%에 해당한다. 다만 부분급의 구체적인 지급 성격은 공개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시민연대의 설명이다.
시민연대는 트램 사업과 관련해 진행 중인 정보공개청구 현황과 향후 처리 과정도 자료실을 통해 공개하고, 새롭게 공개되는 문서와 정보공개청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시민의 판단은 투명한 정보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시민과 언론, 의회가 같은 원문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자료실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9월 30일 민선 8기 당시 수소트램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대전시에 트램 급전방식 결정 과정과 향후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그간 수소트램은 운행 안전성 우려와 운영비 부담, 수소 생산·충전시설 인프라 확충에 따른 막대한 비용 등 여러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민선 9기 들어 지난 8월 허태정 대전시장은 2030년까지 트램 완공 의지를 밝히면서도, 전기 가선이 없는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혹은 급전방식을 변경할지 조만간 재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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