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또 오해영' 최종화…"살아있어 고마운 그대"

  • 핫클릭
  • 방송/연예

죽다 살아난 '또 오해영' 최종화…"살아있어 고마운 그대"

  • 승인 2016-06-29 17:27
▲  /노컷뉴스 제공.
▲ /노컷뉴스 제공.

"죽다 살아난 사람은 생을 다르게 살아간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마음, 행복한 마음 그것만이 전부. 지금 더할 수 없이 편하고 행복하다. 모두에게 고맙다." - 도경

"함께하면서 울고 웃었던 시간. 쓰고 달았던 시간. 무너지고 일어났던 시간. 아마도 생애 마지막 날 그런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 해영

지난 28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또 오해영' 마지막회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들의 내레이션이다.

극중 주인공들이 겪은 우여곡절 로맨스에 대한 회상 섞인 이 내레이션은 아이러니한 삶의 가치를 품고 있다. 그 덕에 드라마 밖의 제작진, 배우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으리라.

마지막회는 서로를 간절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까지 바꾼 도경(에릭)과 해영(서현진)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매듭을 지었다.

도경은 그동안 미래의 자신이 죽기 직전 모습을 보는 데자뷰 현상을 해영에게 털어놓았다. 모든 것을 알게 된 해영은 마음 아파하며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해영은 집을 나가 도경의 곁에 있겠다고 부모님께 울면서 애원했고, 도경은 해영의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해영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 살게 된 도경과 해영. 그 행복의 틈에 도경이 잠시 방심한 사이 죽음의 순간이 예고 없이 찾아왔다. 해영에게 프로포즈하기 위해 기다리던 도경이 차에 치어 위기를 맞은 것이다.

바닥에 쓰러진 도경은 "결국 난 이렇게 누웠다. 바뀐 건 밤하늘 대신 파란 하늘. 그리고 차가웠던 그녀의 모습 대신 웃는 그녀의 모습이 생각난다는 것. 빨리 와서 손 좀 잡아주라"라며 해영을 생각했다.

해영은 그런 도경에게 달려와 "괜찮아. 괜찮아"라며 도경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그가 공포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해영은 병원 수술실 앞에서 도경을 기다렸다. 도경과 해영을 응원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아픔은 반이 되고, 급기야 배가 된 기쁨으로 변화한다.

이미 도경이 살아난다는 것을 전제로 그 다음 일들을 미리 약속하는 모두의 기운이 통한 듯, 해영은 흔들림 없이 굳은 마음으로 도경을 기다렸다. 그리고 둘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또 오해영' 마지막회는 평균 시청률 10.6%(이하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역대 tvN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날 순간 최고시청률은 11.4%로, 해영(서현진)과 도경(에릭)의 결혼식 장면을 담은 엔딩신이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2.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충청공략 가속화… 첫 토론회와 당원 스킨십도 강화
  3. 어버이날 맞이 효 콘서트 대노복 노래자랑
  4. 이장우 시장 "소진공 이전 재고해야"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법원 미완의 관할집중… 가처분·형사 논의 활발
  1. 대전 3대 하천 준설 두고 지역 환경단체 반대… 대전시 "응급조치 필요" 반박
  2. 충남도 '지적·측량분야' 미래기술 역량 확대 나선다
  3. [문예공론] 단풍나무의 노래
  4.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5.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연내 착공 추진

헤드라인 뉴스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르포]키오스크는 늘어가는데… 디지털 배움터 예산 반토막

"레몬 차…아이스…카드를 이렇게 넣고, 다음은…" 지난 3일 오후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카페 안. 지난 6개월간 대전 동구에서 진행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받고 키오스크 이용에 능숙해진 전경숙(70)씨를 만나봤다. 이 교육은 동구가 디지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씨는 키오스크를 꾹꾹 조심스럽게 터치하며 'TEA' 메뉴 카테고리를 찾아 '아이스', '매장 컵' 등 차례대로 선택하며 마지막 결제 단계에 카드를 투입, 메뉴 주문을 끝냈다. 한..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2700원?... 구독료 결제 사기성 쇼핑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올 2월 처음 확인됐고, 4월까지 11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 수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 '코스타세레나' 첫 출항… 7일간 일본·대만 여정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처음 출항해 일주일간 여정을 떠난다. 충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출항식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사장,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시아총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축사, 관계자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스타세레나호는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5월의 여왕’ 장미 만개

  •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신중히 문제 푸는 학생들

  •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백미 기탁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