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 막지리 마을 풍경.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
차를 타고 멀리 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가끔만 선택할 수 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땐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요새는 건강을 위해 걷는 것이 보편화 됐다. 등산처럼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데 반해 효과는 크기 때문일 것이다.
대전과 충청지역에는 자연을 느끼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명품 힐링길'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게 '대청호 오백리길'이다.
대청호반을 빙 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길은 산과 물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대전 신탄진 대청댐에서 출발해 충북 옥천과 보은, 청원을 잇는 대청호 오백리길은 전체 21개 구간, 250㎞로 구성돼 있다.
대청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길은 경관이 아주 빼어나다.
연인끼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사색 코스', 등산이 가능한 '산행코스', 농촌체험이 가능한 '가족 코스',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다.
'충청의 명품 길', 대청호 오백리길을 매주 금요일 한 구간씩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 막지리로 가는 갈래길.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
● 막지리 길로 불리는 '14-1구간'
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 막지리마을서 바라본 진걸마을 풍경.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
총 거리는 왕복 5㎞이고,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다.
안내면 장고개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장수사 푯말에서 왼쪽 막지리 마을로 향해 걸어간다.
막지리 마을 유래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보리가 많은 것을 보고 '맥계'라 한 것이 지금의 '막지'로 변화했다고 전해진다. 이 내용은 마을 유래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 막지리 마을 유래비 모습.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
막지리 마을에 가면 선착장이 있는데 배도 여러 척이 있다. 이 배를 타고 진걸마을로 곧장 갈 수 있다.
막지리 마을에는 현재 1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막지리 마을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왔던 코스로 돌아가 화골 삼거리에서 14-1 구간을 마친다.
배를 탈 수 있다면 진걸마을로 넘어가서 마무리해도 나쁘지 않다.
대청호 오백리길 14-1구간 막지리마을 선착장 풍경. <사진제공=대전마케팅공사> |
<코스 요약>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고개 삼거리 → 군북면 막지리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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