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대회 열띤 응원 '후끈…"우리는 하나다" 한 목소리

  • E스포츠
  • 스포츠종합

국제탁구대회 열띤 응원 '후끈…"우리는 하나다" 한 목소리

대전 한밭경기장 500석 꽉 채워 열기 후끈
남북선수단 맞대결에서도 한번씩 호명
집행위원장 "남북 선수들 좋은 성적 거두길"

  • 승인 2018-07-18 17:52
  • 신문게재 2018-07-19 6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우리는하나다
사진=이성희 기자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18일 진행된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선 관객들의 이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10시, 평일인데다 응원을 하기에 이른 시간임에도 관중석엔 시민들과 동호회, 각종 단체 등이 총출동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대전지역 60여 개 통일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소속 회원 100여 명과 시민들은 대전 한밭경기장 500석을 꽉 채운 채 응원 열기를 이었다.



통일 관련 단체들은 '우리는 하나다'가 적힌 옷을 입고 북측 선수단에 박수와 응원을 건넸다. 또 한반도 기와 '우리는 하나다' 팜플렛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나눠주면서 남북 탁구와 평화 분위기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14대의 탁구대에서 한국 선수단, 북측 선수단이 등장할 때마다 '잘한다', '파이팅' 등 구호와 함께 선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시민 김찬희(25) 씨는 "탁구에 관심이 있어서 보러 왔는데 예선전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시민들과 함께 응원을 하면서 보니까 경기가 더 재밌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전에서 한국 선수 김동현과 북측 선수 박신혁의 맞대결이 펼쳐질 때에도 관중석에선 남북선수단의 이름을 번갈아가며 한번씩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에게는 개인이 평가받는 자리인 만큼 중요하지만, 관중석에선 하나의 축제로 보고 있다"며 "탁구를 통해 시민들이 남북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마음껏 내서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응원단은 오는 22일까지 남북 선수단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원단을 이끄는 박희인 집행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의 스포츠 교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대전에서 북한 선수들이 참가한 코리아오픈이 열려 시민 응원단을 모집하게 됐다"면서 "남북 선수들이 멋진 경기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MBTI로 성격·직업 찾기 진행
  2. 교사 보직·담임 수당 인상했지만… 교원들 "업무부담엔 턱없이 부족"
  3.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 "생계곤란 전공의에 성금 조기지원"
  4. 단국대 K-웰니스·힐링 미래전략연구소, 충남지역 치유와 사회적 농업 발전 견인
  5. 언론사 제작 다큐, 칸영화제 레드카펫 밟는다… 한국 역사상 최초
  1. [루나점핑 피트니스]이 음악 알면 OO세대? 리바운드 응용동작, 잭
  2. 10억 이상 부자들 추가 투자 자산 1위 '부동산'
  3. "대전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 더 확대돼야"
  4. 대전서 열리는 두번째 대한민국 과학축제 첫날 '북적'… 각종 체험 인기
  5. 제1회 근로자의날 슈퍼콘서트,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갑천에 원인불명 기름띠…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어

대전 유성구 문지동 일대 갑천에서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돼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26일 유성구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께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로 문지동 일대 갑천에 기름띠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에서 현장 출동을 했다. 대전시와 유성구,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은 방제작업을 위해 기름띠 주변에 방제선을 설치한 상태다. 어패류 폐사 등 피해는 없었다. 유성구 관계자는 "현장을 살펴본 결과 얇은 유막이 있었는데, 경유처럼 냄새가 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하천 중간에서 시작되는 상황이라서 배출구를 통해서 나온 것은 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날씨] 이번 주말 낮 기온 30도 육박…이른 무더위

이번 주말인 27일과 28일 대전·세종·충남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9도, 최고기온 18~21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27일까지 낮 기온이 25도 이상, 28일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대전 26도·세종 26도·홍성 25도 등 22~27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11도·세종 10도·홍성 9도 등 8~1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28도·세종 27도·홍성 26도 등 23~28도가 되겠다. 28일 아침 최저..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