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2주 앞 총선… 여야 '여론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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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2주 앞 총선… 여야 '여론전' 본격화

선대위 중심 메시지 발신 주력
민주 "코로나 대응 집중 부각"
통합 "文 정권 견제 심판 필요"

  • 승인 2020-03-30 16:0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선거-코로나19 논의 나선 민주당<YONHAP NO-2560>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대 총선을 10여일 앞둔 여야가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후보들이 현장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자 공중전을 펼치는 것이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과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반면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더해 민생위기를 부각하며 정권심판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30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국난극복위-선거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재난에 대응한 긴급생계지원금을 결정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추경 등 32조원의 긴급지원과 기업구호를 위한 100조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결정해 집행하고 있으며 긴급생계지원금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난의 극복과 국민고통 완하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 관련 메시지를 발신하는 건 '코로나19 대응'이란 목적을 통해 야당이 제기하는 '정권심판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빠져들면서 국내 방역이 모범적이란 평가를 받자 이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도 보인다.

발언하는 김종인<YONHAP NO-1731>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통합당은 이날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정권심판에 이은 '경제심판'을 집중 부각했다. 이날 회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선대위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경제 혼선에도 겨우 버텨오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분들이 코로나 사태로 생존의 근본이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경제가 비상인 상황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512조 예산에 대해 20%를 전환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동안 현 정권의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선대위 차원에서 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정부와 다른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자매정당들의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과의 공동 선거전에 나섰다. 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1일 선대위를 공식 출범한다. 다음달 1일엔 통합당과 정책연대 협약을 체결해 공동전선을 펼칠 예정이다. 거대양당의 비례정당 출현으로 타격을 받은 정의당은 '비례위성정당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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