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서원 전경 |
특히 지역출신 인사를 초청해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공감토크 고청 사랑방'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꼬무樂 꼬마선비'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약당 인성교실'을 비롯해 '무한상상 선비 놀다'는 초·중학교와 연계해 충청지역 선비문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표현, 향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충현서원은 앞으로도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의 콘텐츠 발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정진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현서원은 대전에서 공주로 가는 32번 국도의 중간지점인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소재하고 있다.
1574년 고청 서기(孤靑 徐起) 선생(1523~1591)이 중국으로 건너가 직접 모셔온 주자 영정을 서실 연정에 봉안하고 조석으로 참배하면서 시작 됐다.
1581년 향사하기 위해 사당을 지을 때 공주목 방백과 수령들이 도와줬다는 것이다. 북쪽에 사당을 짓고 남쪽에는 강당을 지어 박약당이라 하고 동재는 진수재, 서재는 천리재라고 이름을 지었다.
충현서원은 당포, 원장, 도유사, 재임, 장의 체제로 운영돼오다가 1969년 사단법인이 설립되면서 이사장 체제로 개편돼 현재는 이사장, 상무이사, 재무이사 등 각 1명과 이사 8명과 감사 2인으로 구성됐다. 본원의 제전을 집행하기 위해 원장 1인과 장의 약간명을 두고 있다.
주자 영정 |
또, 주자 영정을 시작으로 서원의 역사가 상세하게 정리해 놓은 충현서원지와 충현서원이 있는데, 충현서원의 사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기 선생이 중국에서 직접 모셔온 주자 영정이 임진왜란때 소실되자 1712년 서원 유생인 임우기, 최규일 등이 경기도 연천의 임장서원에 가 주자의 진영을 모사해 온 9점 봉안됐다. 주자 영정 9점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218호로 지정돼 있다.
충현서원의 핵심 교육사상은 '박문약례(博文約禮)'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너그럽고 공손하게 대하며,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 몸담은 공동체의 안위를 생각한다"이다.
박문은 이론의 학문이고 약례는 실천의 학문으로서 유림사회에서 강조하는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박문약례(博文 約禮)'의 선비정신을 지역민들과 함께 기리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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