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TIPS) 타운 개관 차질 빚나…주차장 부지 마련못해 전전긍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팁스(TIPS) 타운 개관 차질 빚나…주차장 부지 마련못해 전전긍긍

일각 기본적인 주차장 조성 못해 비난
스타트업 파크 연계 시너지효과 영향 미칠 우려도

  • 승인 2020-11-22 11:28
  • 수정 2021-05-03 10:10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art_1575870093
팁스타운 조감도
충남대에 설립되는 기술창업 스타트업 공간 '팁스(TIPS) 타운' 건립이 차질을 빚고 있다.

100면이 넘는 주차장 부지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개관 지연은 물론 가장 기본적인 주차장 조성도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2일 충남대와 대전시에 따르면 충남대에 설립되는 대전 TIPS 타운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뒤 연면적 3960㎡ , 지상 4~5층 규모로 지어지며 약 110억원(중기부 60억원·시 50억원 매칭)이 투입돼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대전 팁스타운은 그동안 시너지 효과나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교류가 잘 일어나지 않는 창업 문화를 개방형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로 연구·인적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지역 창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돼 왔다.



충남대 캠퍼스 가장 앞쪽에 위치해 외부로 부터 접근성과 공간 개방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향후 지역 혁신창업 주체들의 네트워킹과 개방형 혁신의 플랫폼이자 창업·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는 마땅한 주차장 부지를 찾지 못한 탓에 개관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주차장 조성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올해 개관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백 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주차장 부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무계획적인 사업' 추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성칠 시의원은 "주차장 부지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당초 계획에 있어 깊이있게 고민하지 않은 것"이라며 "건물짓는데 있어 최소한 편의시설은 당연히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성구 궁동 일원에 조성되는 개방형 창업 복학문화공간인 '스타트업 파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교육계 한 인사는 "대전시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타운의 출발점으로 충남대가 창업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채 건물이 올라간다는 것은 무계획성 사업추진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이영석 충남대 기획처장은 "당초 팁스 건물 설계 계획에서 지어야 하는 만큼 주차장에 관한 것은 대전시와 창업진흥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건물 때문에 생기는 혼잡성을 감안해 인근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