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성황리에 마무리

  • 전국
  • 광주/호남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성황리에 마무리

- ‘동학, 새로운 비상’주제...코로나19 여파 행사 간소화

  • 승인 2021-05-10 14:07
  • 신문게재 2021-05-11 8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8일 성황리에 마무리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정읍시청 재공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지난 8일 정읍 황토현 전적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학, 새로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념제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가 주관했다.

기념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진섭 시장과 윤준병 국회의원, 조상중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정읍 황토현 전적은 127년 전 동학농민군이 첫 번째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인 만큼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올해 기념제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는 정상희 명창의 황토현전투를 소재로 구성한 창작판소리 '새가 운다' 공연을 시작으로 빅마마 출신 가수 이영현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제11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시상식에서는 원광대 박맹수 총장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박 총장은 수상 소감으로 "동학농민혁명 세계화에 더욱 매진하라는 당부와 격려로 받아들인다" 면서 "시상금은 이름 없이 쓰러져간 30만 동학군을 비롯한 '개벽파' 선배님들의 진정한 명예 회복을 위해 사용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1894년 당시 농민군의 의지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 있는 내용으로 평가받고 있는 '백산 창의문'은 정읍 출신 영화배우 박근형이 낭독했다.

박근형 배우는 고통받는 민중들의 염원과 이념을 자신의 60년 연기경력을 살려 제대로 표현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8일 성황리에 마무리3(구민사 갑오선열 제례)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마무리(구민사 갑오선열 제례)/정읍시청 제공
주제 영상 상영 이후 펼쳐진 공연에서는 정읍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서희 양이 동학농민혁명을 상징하는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열창했다.

방서희 양의 순수한 에너지는 기념제에 참석한 시민들의 마음을 녹임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공연은 가수 알리가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내가 나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유진섭 시장은 "진정한 민주혁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정신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정부와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유족회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고 말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