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시민, 노년의 꽃을 피우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선배시민!”
희망친구 기아대책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은 2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찾아오는 길에 위치한 입간판을 선배시민들이 참여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의 입간판은 2007년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이 읍내동으로 이전하면서 설치한 입간판으로 10여 년 동안 세워져 있었다. 기존 입간판에 붙어있던 사진은 어르신 부부가 운동을 하는 사진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로 인해 사진의 필름이 군데군데 벗겨져 사진의 형태가 잘 보이지 않아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대덕구청과 대덕경찰서 합동으로 교체 계획을 세웠다.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사업을 운영해온 만큼 어르신들의 재능을 발굴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고 선배시민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자 대상 재능기부 인원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사업단인 '손으로 그린 글'에 참여 중인 선배시민 신 모 어르신과 주모 어르신이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사업의 특성을 살려 캘리그라피를 활용했고, 입간판의 내용을 참여자가 작성해 탁본한 후 디자인해 제작했다.
입간판의 내용은 ‘선배시민 노년의 꽃을 피우다’,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될 것이다’라는 선배시민의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선배시민 참여자 신 모 어르신은 “그동안 배운 재능으로 복지관 주변 환경을 바꾸고, 선배시민으로서 이렇게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형식 관장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은 다사랑공연봉사단, 토크Book, 부릉부릉 지킴이, 우리동네 그린라이트, 다행서포터즈, 손공예 봉사단, 약바르게 서포터즈 등 25개의 사업에 485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참여를 원하시는 만 60세 이상 대덕구민은 전화(042-627-0767) 또는 내방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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