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재홍 관저마을역사관 관장 겸 홍진아카이브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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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재홍 관저마을역사관 관장 겸 홍진아카이브 관장

대전시 제 1호 마을역사관 개관 3주년 맞다

  • 승인 2023-12-10 00:01
  • 수정 2023-12-12 10:42
  • 신문게재 2023-12-12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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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1호 마을역사관인 관저마을역사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해주러 방문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재홍 관저마을역사관장 겸 홍진아카이브 관장이 8일 오전 11시 서구 관저동 관저마을역사관에서 열린 개관 3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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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서구청장,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수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관 3주년 기념식에서 정재홍 관장은 “서구 역사관 건립을 간곡히 강력히 건의드린다”며 “역사물을 잘 보존하고 기록을 남겨서 서구 역사를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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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관장은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준 이향숙 서구마을공동체 센터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정재홍 관장님이 사비를 출연해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관저마을역사관은 상징성이 있는 곳으로, 남부 지역 거점 지대의 문화 인프라 구축을 별도로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전명자 서구의회 의장은 “관저마을역사관은 전통과 역사를 잘 보존하고 미래를 보존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정재홍 관장님이 중요한 숙제를 주신 만큼 관저마을역사관이 더 확장되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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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관장은 이날 마을토박이 장인들을 인터뷰한 책을 장인들에게 선물하고 장인인증서를 전달했다.
정재홍 관장은 이날 구봉산 주변의 장인들을 인터뷰한 책을 장인들에게 선물하고, 장인인증서를 전달했다.

정 관장은 또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준 이향숙 서구마을공동체 센터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우리 고장 역사의 산 증인인 유수(95) 어르신이 참석해 역사관 3주년 기념식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재홍 관장은 자택인 ‘안물안 행복농장’에서 30여 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서구 흑석동 구봉산 자락 자택 내에 부인 김순진 전 초등학교 교사와 함께 간직해 온 소중한 기록물들을 전시한 ‘홍진아카이브’를 개관해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안물안 행복농장에서는 50여 마리의 기러기도 키우고, 다양한 화초를 재배하고 있는 정 관장은 홍진아카이브를 비롯해 관저마을역사관 등을 설립해 공유와 베품의 의미를 전파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졸업 후 해태제과와 해태유업 식품기술연구소장을 거쳐 중앙그룹 기획담당 부사장, 중앙정보처리학원 총원장, 중앙전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2000년 고향으로 귀향해 구봉신협 제12대, 13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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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마을역사관의 아키비스트(archivist.기록물의 보존을 담당하는 전문가. 기록물관리전문가)들이 정재홍 관장과 기념촬영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여 년 이상 자신이 가진 일본어와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재능기부하며 3000여 명의 제자들에게 무료로 강의해온 정 관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정재홍 TV>를 개설해 삶에 대한 모든 것을 업로드하고 있다. 70대 중반의 나이에 들어선 정 관장은 배우고 익힌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즐겁다”며 “재능을 나누고 배려하며 사는 삶은 행복파이를 더 키워주기 때문에 가르치는 일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관장은 <정재홍은 늘 선생님>,<나누면 행복하더이다>에 이어 세 번째 저서로 <따뜻한 삶 향기로운 삶>을 펴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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