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소개된 K-효문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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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소개된 K-효문화 가치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김덕균 박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모여 개최한 국제유학논단에서 주제 발표하다

  • 승인 2023-12-13 01:0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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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유학논단에 한국을 대표해서 참석한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김덕균 박사는 이 시대 사회문제 해결방법으로 효문화를 제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말레이시아에 소개된 K-효문화 가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효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지만 특별히 효를 강조하며 진흥하기 위해 기관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실시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최근 한중일 3국을 비롯해 전세계 7개국 학자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모여 개최한 국제유학논단에서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단장 김덕균 박사는 이 시대 사회문제 해결방법으로 효문화를 제시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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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김덕균 박사
김덕균 박사는 이번 발표논문에서 “성적지상주의,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문제, 애완동물 시대 동물권 강화에 따른 상대적 인간소외 문제, 패륜범죄 만연에 따른 사회병리현상 심화 등 네 가지가 오늘날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라며 “이것을 양명학의 정신과 한국적 효윤리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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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한국, 중국, 일본, 영국,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참가학자들이 현지 유교문화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시대 사회문제를 동양의 오랜 정신적 가치와 거기서 우러나온 효윤리로 풀어가자”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목표지상주의가 성적지상주의와 맞물려 바른 정신문화를 잃게 했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문제가 국론을 분열시켰다”며, “1천만 애완동물 시대 동물권 강화에 따라 상대적 인간 소외문제가 대두했고, 특히 애완동물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가족구성원(노인, 남편)의 지위 하락, 부모자녀간의 비윤리적 행태에 따른 기본도덕 실종 문제의 해결책은 양명학과 효윤리의 인간 본래성 회복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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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발상지인 중국 산동대학에서 온 증진우 교수는 “중국에서 효 관련 연구는 고전문헌 해석과 분석에 그치는 데 반해 김 박사의 논문은 이를 현실문제와 연계하며 그 해결점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데까지 접근하고 있다”며 그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김 박사가 논문 발표와 더불어 한국효문화진흥원의 역할과 기능, 효행 민간단체의 활발한 활동 등을 함께 소개하자 참석한 학자들이 효 관련 시설이 몰려 있는 대전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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