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세종서 국무회의 "국정목표 지방시대 거점"

  • 정치/행정
  • 국정/외교

尹대통령 세종서 국무회의 "국정목표 지방시대 거점"

올 마지막 국무회의 주재 취임후 세종에선 네번째
저출산 문제 돌파구 마련 3대개혁 완수 의지 밝혀
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도 참석…충청민과 스킨십

  • 승인 2023-12-26 15:08
  • 수정 2023-12-26 15:4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3122603190001300_P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주재하며 저출산 돌파구 마련 의지와 3대 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다.

또 세종시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도 참석해 충청권 어린이, 학부모 등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는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확정됐고 지방시대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이전 등 세종시가 점차 사실상 행정수도 면모를 갖추고 있음을 가리킨 발언으로 들린다.



윤 대통령이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지난해 5월 26일과 9월 27일, 올 2월 7일 등에 이어 이날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라며 강력 추진을 정부부처에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드라마 '더글로리'에 출연한 아역배우로 세종 나성초 3학년인 오지율(10)양 등 충청권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주민 110명 등이 참석한 이날 개관식에서 윤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때 뭐 했어요?", "박물관 가본적 있어요?"라고 직접 물어보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어린이 박물관을 만든 이유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꿈과 상상을 많이 하게 해주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이 박물관 건립 목적을 설명했다.

또 "대통령 할아버지는 어린이들을 참 좋아해요.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일도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대통령 할아버지를 할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라고 생각해 달라"고 적극적인 스킨십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마치고 참석한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박물관 내 설치된 시설을 직접 관람 및 체험하기도 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시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된 국립어린이박물관으로 도시건축·문화유산 등 전시 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연 18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정부는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종시에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의 국립박물관을 단계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2031년에는 서울 경복궁에 소재한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으로 이전·개관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대통령으로선 2018년 이후 5년 만에 참석 직접 상을 수여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며 "현장을 수시로 찾아가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취재]언론보도 피해, 어떻게 할 것인가-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해결
  2.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3. ‘사랑해요 우리읍내’ 행복으로 마을을 잇다
  4. [현장취재}김홍신 문학관 전시회 조병묵 명인 솟대전
  5. 천안시 서북구, 지적기준점표지 현황조사 실시
  1. 이봉근 명창, '성웅 이순신 충무공가' 새 대목 아산서 최초로 불러
  2.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 교육추진'
  4. 대전시 명장을 찾습니다
  5. 천안시 쌍용2동 행복키움지원단, '당신곁에 우리가 함께 할게요' 캠페인 추진

헤드라인 뉴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후 의제 선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 대표의 전격 수용으로 성사된 만큼 ‘보여주기식’ 회담으로 퇴색될 경우 역풍이 거셀 수 있기 때문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채상병 특검법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방송 3법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공식회담은 29일 오후 2시부터 대통령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이 경제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경제사절단과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 난징시와 시안시, 베트남 빈증성과 호치민 시를 방문하는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 시장은 중국 난징과 시안을 거쳐 25일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했다. 대전시 대표단은 빈증성 당서기를 만나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했고, 이어서 경제사절단과 함께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치킨과 피자, 김밥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가정의 달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의 냉면과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으로 2023년 3월 7800원에서 올 3월 9300원으로 19.2% 올랐다. 이 기간 냉면의 경우 9200원에서 1만 600원으로 15.2% 인상됐고, 비빔밥도 9100원에서 9800원으로 7.6% 상승했다. 자장면은 65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성료…수도권까지 입소문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 성료…수도권까지 입소문

  •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