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내년 집값 1.5% 하락 전망... 하반기 인기지역 부터 상승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동산]내년 집값 1.5% 하락 전망... 하반기 인기지역 부터 상승

공급부족에 서울 주택가격은 1.0% 상승 전환
매매거래량 소폭 오름세... 전세가격 올해보다 상승폭 확대

  • 승인 2023-12-27 10:01
  • 신문게재 2023-12-28 1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352912379
[게이티이미지]
올해에 이어 새해 주택시장에도 한파가 여전할 전망이다. 전국 집값은 1.5% 추가 하락이 관측됐다. 다만 올해(-3.4%)보단 낙폭이 줄어들 것 이라는 예측이다. 서울을 비롯해 인기 지역의 경우 중반기부터 상승 전환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 기대 가능성도 있다. 경기 위축과 고금리,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억제로 매수심리가 부진해 거래 활성화에 한계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보는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주택산업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주택산업연구원 자료 캡처]
▲내년 전국 집값 1.5%↓, 서울 중반기부터 1.0%↑= 부동산 침체 여파가 내년에도 이어져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어려움,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내년 상반기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국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뒤집을 반전 카드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대출금리 하향조정과 경기회복 등에 따라 내년 중반기부터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지방 광역시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제성장률과 주택수급지수, 금리 변화 등을 고려한 내년 주택가격은 1.5%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올해(-3.4%)보단 낙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은 0.3% 하락, 지방은 3.0%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집값은 1.0% 상승 전망됐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전셋값 2.7% 상승=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전세가격은 2.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5.0%), 서울(4.0%), 지방(0.7%) 모두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은 매매거래 감소와 함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지만, 입주 물량이 내년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입주 예정물량은 32만 8000세대로 최근 5년(2018~2022년) 연평균 물량(37만4000세대)보다 적다.

전세가격은 2020년 7월 저점을 찍고 상승추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9월 정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3월부터 다시 저점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환변동 단계상 내년 초까지 상승세는 유지하나 이후 상승 폭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월세는 지난해 10월 고점을 찍고 하락 추세를 이어가다가 낙폭은 축소되고 있다. 순환변동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앞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ㅔㄹ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주택산업연구원 자료 캡처]
▲주택거래량 3.2% 늘어난 65만 건= 내년 주택가격 하방압력 완화로 일부 지역이 상승 전환되면서 거래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주택 재고대비 거래율이 올해 2.7%에서 내년엔 3.2% 수준으로 늘어난 65만 건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비 20% 증가 규모지만, 2017~2021년 연평균 거래량 98만 세대보다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내년 인허가 물량은 30만 세대다. 착공과 분양은 각각 25만 세대, 준공은 30만 세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2025년부터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경우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수급균형을 위한 공급 적정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우선 주택공급 급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통합심의 의무, 기한 내 인허가 처리, 인허가기관의 과다한 기부채납 요구 금지 등이 제시됐다.

주택금융 차원에서는 독신자·생애 최초·신혼부부·다자녀가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계층에 대한 지원을 신설하는 등 수요자 금융 지원 강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 프로젝트 금융과 관련한 PF 불안 최소화, 보증 관행 개선, 취득세·종부세·양도세 등 주택부문 세제 완화 사항도 나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2.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3.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4.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5. "아산외암마을로 밤마실 오세요"
  1.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2.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3.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투자선도지구 추진 방향 모색
  4.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출범 "의사·교수·개발자 건강산업 함께 연구"
  5.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정기공연 '대동' 개최

헤드라인 뉴스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22대국회 행정수도 개헌 동력 살아나나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충청의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동력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한 불을 지피고 나섰고 4·10 총선 세종갑 당선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호응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헌은 국회의석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한 만큼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헌 정국을 여는 데 합의할지 여부가 1차적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 하면서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전·충청 화력집중… 이재명 지역 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22대 총선에서 '충청대첩'을 거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9일 대전·충청을 찾아 지지세를 넓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과 충청 4개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충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당원들의 의견 반영 증대를 약속하며 대여 공세에도 고삐를 쥐었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컨퍼런스, 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편에 이은 두 번째 컨퍼런스로, 22대 총선 이후 이 대표와 지역별 국회의..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대전 외식비 전국 상위권… 삼겹살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비싸

한 번 인상된 대전 외식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로 지역민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의 외식비는 몇몇 품목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우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대전 평균 가격은 9500원으로, 제주(962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비싸다.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1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장미꽃 가득한 한밭수목원

  •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대전 찾은 이재명…당원들과 스킨십 강화

  •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덥다,더워’…전국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