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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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 거점 도약

3.6기가와트 집적화단지 지정
20년간 1조4000억원 규모 이익공유
세대당 약 430만 원 수익 예상

  • 승인 2026-03-17 14:18
  • 양선우 기자양선우 기자
진도군청 최종
진도군청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5일에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6GW)'를 지정함에 따라 전남 진도 해역이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17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번 지정을 통해 진도군에는 2033년까지 약 2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도군은 1단계(1.47GW)와 2단계(2.13GW)를 합쳐 총 3.6기가와트(GW) 규모의 대단위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3~4기와 맞먹는 거대 용량으로, 약 25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이번 지정의 가장 큰 성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다.

총사업비 20조 원과 공동접속설비를 건설하는 비용 1조 600억 원 등 전체 21조 원이 100퍼센트(%) 민간 자본으로 투입된다.

특히 진도군은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 지정에 따라 2031년부터 매년 막대한 한전전력기금 수익금을 배분받게 된다.

단계별 수익은 1단계에서 연 46.7억 원, 2단계에서 연 107.5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대수익으로 20년간 총 3,084억 원의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확보하게 되어 지방재정 자립도의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금 890억 원(특별지원금 826억 원, 기본지원금 64억 원)이 별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단순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넘어 군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보편적 복지'의 길도 열렸다. 이른바 '바람연금'으로 불리는 주민참여 이익공유제다.

진도군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비의 4퍼센트(%)를 투자한다면 관내 16,329세대를 기준으로 1세대당 연평균 약 436만 원의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접 지역에 따라 세대별로 최대 1,000만 원에서 최소 100만 원까지 지급될 전망이며, 이는 20년간 총 1조 4,26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은 지자체와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행정의 승리'라고 평가된다. 지난해 10월에 사업을 신청한 후 불과 반년 만에 지정을 끌어낸 배경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박지원 국회의원의 중앙 정치권 관계망(네트워크)과 진도군의 강력한 추진력이 있었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진도군민은 물론 송전선로 경과지인 해남군민들까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연말까지 군 작전성 협의 등 남은 과제도 긴밀히 협의해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수 진도군수 또한 "이번 지정은 진도의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어업인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진도=양선우 기자 ysw6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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