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지켜내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대전 3·8아카데미 첫 강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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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지켜내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대전 3·8아카데미 첫 강좌 '성황'

대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주관한 시민 공개강좌

  • 승인 2026-05-14 17:23
  • 신문게재 2026-05-15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는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시민 대상 강연회인 '3·8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지난 13일 첫 강좌를 개최했습니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자유무역협정 성과를 소개하며, 3·8민주의거와 같은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대전이 민주화와 선진화를 이끈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오는 7월 22일까지 2주 간격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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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마련한 '3·8아카데미' 첫 강좌에 시민 120명이 참여해 김학도 전 차관의 한국무역의 발전사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시민을 대상으로 '3·8아카데미'를 개설해 민주주의를 지킨 희생을 통해 오늘날 이룬 성공과 성장을 돌아보는 강연회를 진행한다. 1960년 3월 8일 대전 학생들이 부정선거와 부당한 학생동원에 항거한 민주의거를 계기로 4·19혁명으로 이어져 지금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진 역사를 돌아보자는 취지다.

3·8아카데미 첫 강좌에 초청된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5월 13일 오후 2시 3·8민주의거기념관 3층 강당에서 시민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절대 가난의 시대를 거쳐 무역 강국으로 성장한 지난 60년의 발전사를 발표했다. 김학도 전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역임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로 베트남을 비롯해 여러 나라와 무역협상을 지휘한 장본인이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시작해 성장했는지 분석을 통해 1967년 정부 주도의 정자공업 육성정책으로 시작해 한국반도체 설립, 웨이퍼 가공·칩 생산 시작 그리고 삼성과 럭키금성, 현대 등 당시 대기업의 참여가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또 2002년 칠레와 FTA를 처음 맺은 이후 21건의 무역협정이 59개국과 체결되면서 한국의 수출 증진에 기여한 성과를 소개했다.

김학도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이날 "반도체 산업 발전의 시작은 우리 여성 인력들이 당시에 작은 칩을 꽂는 섬세한 노력 덕분이고, 대전3·8민주의거처럼 헌신을 거쳐 지금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이끄는 대한민국으로 발전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3·8아카데미를 주관한 이양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를 채택하고, 여러 차례 정당간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루며 민주화를 지키고 가꾼 덕분"이라며 "1960년 3월 8일 그날 민주주의가 무너질지도 모를 위기의 순간에 대전에서 자유·민주·정의의 외침과 행진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선진화 모두 앞장서 이끈 위대한 도시라는 것을 3·8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파하겠다"라고 설명했다. 3·8아카데미는 5월 27일 최길선 전 현대조선 회장을 초청해 'K조선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갖고 2주 간격으로 7월 22일까지 전문가를 초빙해 이어간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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