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 애물단지 되나

  • 정치/행정
  • 대전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 애물단지 되나

개관 40일 관람객 1486명, 1일 평균 38명 그쳐… 관람료 인하ㆍ홍보전략 등 활성화 시급

  • 승인 2014-05-08 18:12
  • 신문게재 2014-05-09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내 마련된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26일 개관 이후 한달이 훌쩍 넘었지만 지난 7일 현재 누적 관람객이 1486명, 1일 평균 38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40억원에 달하는 국비와 시비가 투입됐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 등에 따르면 기존 대전엑스포기념관을 국비와 시비 각 19억9000만원씩 39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지상 2층, 건물면적 4792㎡인 엑스포기념관을 시대 변화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일부를 증축해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만국산업제품대박람회 기념품부터 최근까지 국제박람회에 출시됐던 기념품 3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1층 엑스포기념관은 기억의 장, 전환의 장, 염원의 장, 환희의 장, 화합의 장 등 5개 테마로 구성했으며 1993년 대전에서 개최된 대전엑스포 관련 자료와 기념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2층에는 160여년에 걸쳐 전 세계 박람회에 출시된 기념품 3000여점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는 명지전문대 백성현 교수가 개인 소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을 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전시하는 것이다. 당초 시는 엑스포기념품박물관을 개관하면서 엑스포과학공원의 활성화 신호탄으로 기대했다. 계획에 따라 엑스포재창조사업이 진행돼 선도적 역할로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통한 분위기 조성을 유도한 것이다.

하지만 개관 40일이 지나도록 홍보부족 등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상황이다. 1일 평균 관람객이 38명 수준에 그쳐 운영 수입은 고사하고 적자 형편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껏 단체 관람객은 유치원생들이 찾은 1차례 불과한 실정이다. 엑스포기념품박물관 관람료는 성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어서 인하 여론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염홍철 시장은 '운영 활성화 차원에서 관람료 인하 조정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없이 관람료 인하만 갖고는 활성화는 요원하다. 대전을 넘어 전국에서 찾아 오는 명소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홍보 전략이나 관람객들에 대한 이벤트 등의 서비스 개선이 수반돼야 하는 것이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아직 개관 초기여서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전문 안내요원 배치,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 전개, 인터넷 및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신계룡~북천안 345kV 경과지 결정… '주민 반발' 속 향후 진통 예고
  2.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3. 대전 삼성동 정비사업 속도 양극화… 일부 구역은 사실상 사업 멈춰
  4. 대전 '스토킹 신고' 전 연인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5. “평생 꽃 팔며 살았는데”...갈 곳 잃을 위기 놓인 꽃마을 상인들
  1. “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도시로” 세종형 성장동력 확보 과제 부상
  2.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주목
  3. [꿀잼대전 힐링캠프]"이웃사촌 세 가족, 대전서 특별한 핼러윈 추억 쌓았어요"
  4. 한국전쟁 상처와 평화 돌아보는 전시회 대전 테미마을박물관서 개막
  5. 충남대, 공주대 통합신청서 제출 재추진... 이행보장안 마련 돌파구 될까

헤드라인 뉴스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일 충남도가 충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책설명회. 2027년 정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충남의 주요사업과 충남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설명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 오전 10시 제시간에 도착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천안시병)·황명선(논산·계룡·금산) 의원 2명. 뒤를 이어 5분 늦게 같은 당 문진석(천안시갑)·전은수(아산시을) 의원이 도착했고, 3분 뒤엔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착석했다. 10시 10분이 지나면서 황명선 의원이 먼저 시작하자고 제..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청사까지 내어줄 수 있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대전 이전 희망 움직임도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라면 시청사 제공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기존의 유치..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중앙행정기관의 2차 세종 이전이 공청회를 시작으로 법정 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본격화됐다. 공청회에선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국정 운영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이전 기관 종사자의 이주 대책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차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44개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계획을 법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로,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관보에 고시되면 효력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