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신도시 아파트 고층세대 입주민들이 휴대전화 먹통사태를 수개월째 겪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방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중계기 설치 예정 장소와 인접한 곳에 거주하는 대다수 입주민들이 ‘전자파 위협’을 근거로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나 관리사무소, 이동통신사 업체들은 신축아파트다 보니 입주자대표회의 결과에 따라 중계기를 설치할 수밖에 없어 현재 통신장애에 대한 관여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통신장애 사태 해결이 쉽지 안다고 판단, 불당신도시 내에 있는 아파트 중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된 아파트와 통신업체, 시공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펼칠 계획이다.
시는 입주가 완료됐지만, 중계기가 지상에 설치되지 않은 천안불당리더힐스, 천안불당지웰푸르지오, 불당LH이안, LH천년나무7단지, 불당호반베르디움 센트로포레아파트, 천안불당지웰더샵,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된 천안불당리더힐스, 천안불당지웰푸르지오, 불당LH이안, LH천년나무7단지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중계기 설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불당호반베르디움 센트로포레아파트와 천안불당지웰더샵,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 아파트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는 대로 간담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불당신도시 아파트 전역에서 발생하는 휴대전화 통신장애로 인해 고층세대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음에도, 입주민들은 집값 하락을 우려해 민원을 넣지 못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왔다.
불당신도시 입주민들은 시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 입주민 A씨는 “통신장애를 겪는 입주민들의 고통은 날로 더해지고 있는 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시름만 깊어지고 있었다”며 “강제성은 없다 하나 시가 중재자로 나서면 통신장애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불당신도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간담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중계기 설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통신업체가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파트 옥상중계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송통신설비 기술기준에 관한 규정’ 개정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한 달 유예 후 바로 시행된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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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