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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국가 반도체 연구소 구축'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대전시 제공) |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날 대전시는 '국가 반도체 연구소 구축'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메가프로젝트 선도전의 성공을 위한 국가 반도체 연구소의 대전 구축'을 주제로, 지역 국회의원인 박범계·박용갑·박정현·장종태·장철민·조승래·황정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가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정부, 연구기관, 학회, 대학, 기업 등 산·학·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발제는 '메가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국가 반도체 연구소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진행을 맡았다.
앞서 지난 6월 이재명 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반도체 산업 총력전을 예고했다. 수도권에 이어 서남권에 신규 반도체 팹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문제는 생산 거점이 전국으로 확장되고 있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국가 연구·실증 거점은 부재하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초강대국으로 불리나, 여전히 시스템 반도체와 소부장은 취약해 설계와 장비, 첨단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 이에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R&D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지만, 초격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성과를 검증할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대전에 국가 반도체연구소가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 반도체 거점기관이 없어 전국 출연연과 대학이 개별적으로 연구를 수행해서 분산해 있는 국가 R&D와 상용화 연계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학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300㎜ 공공팹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도 들었다.
윤의준 회장은 "AI 수요 폭증으로 호황기를 맞이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우위가 필요한데, 이미 주요국은 반도체 기술 패권을 갖기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유럽의 IMEC, 미국의 NY Creates, 대만의 TSRI와 같이 첨단 공정 인프라를 갖춘 종합 반도체 연구 거점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 최성율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권석준 성균관대 부학장, 김학진 넥스틴 부사장, 진병주 아이에스티이 부사장, 김동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대학·출연연 연구 성과의 산업 연계 ▲기업 기술의 시험·검증 ▲팹리스·소부장 기업 지원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 ▲AI 반도체·첨단패키징 등 미래 전략 분야 연구 등을 수행하는 국가 반도체 R&D 플랫폼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이번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국가 반도체 연구소의 필요성과 대전 입지의 당위성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향후 정부와 국회,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반도체 연구 거점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업의 생산 투자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동력'이라면, 국가 반도체 연구소는 그 성장을 지속시키는 '기술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완전하게 성공하기 위해서 대전이 그 국가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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