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4년 9월 24일 대전 동부터미널 승차장에서 많은 귀성객들이 차에 오르고 있다.중도일보 DB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명절 풍경을 실감하게 된다. 온라인 장보기와 간편식, 모바일 선물 등이 일상화된 지금과 달리 약 20년 전 추석은 지금보다는 조금 더 불편했고 느린 것만은 확실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추석 풍경이 달라진 것은 많지만 추석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다. 가족과 친지가 직접 만나 웃음과 정겨움을 나누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예전 추석의 모습은 지금과는 얼마나 달랐는지 사진으로 살펴보자.
 |
| 추석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시민들이 대전역 대합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도일보 DB |
먼저 고향을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열차표 예매가 정해진 날은 새벽부터 대전역 대합실이 표를 예매하려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지금은 열차표 예매가 온라인으로 바뀌며 새벽부터 긴 줄을 기다려 표를 예매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게 됐다.
 |
| 2008년 8월 29일 민관 단체 회원들이 귀성객들을 맞이 하기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찰칵 제공 |
여러 단체들이 고향을 찾는 귀경객들을 위해 앞다퉈 천변과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곳곳에서 이뤄졌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며 대단위로 모이는 행사가 많이 없어지며 지금은 그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다.
 |
| 2003년 9월 13일 대전롯데시네마가 추석연휴를 맞아 영화를 관람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중도일보 DB |
추석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식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구들과 함께 극장을 찾는 것이 대표적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고 영화관에 직접 찾아가 표를 구입하는 일이 일반적이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화표를 예매하거나 영화를 직접 시청하는 일이 당연시 되고 있다.
 |
| 2004년 9월 21일 대전 동구의 한 한복집에서 엄마와 어린이가 한복을 고르고 있다. 중도일보 DB |
'명절엔 한복이지'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한복을 파는 상점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한복을 입은 귀경객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한복을 입는 명절 풍경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한복 대신 평상복과 편안 옷을 입고 고향을 찾는 모습들이 늘어나며 추석의 모습 역시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하지만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만은 변하지 않았을터..올 추석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이 되길 기원해본다. 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