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자외선의 계절 여름! 밝고 건강한 피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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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자외선의 계절 여름! 밝고 건강한 피부 만들기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

  • 승인 2022-07-20 08:5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임명 원장(수정)
임명 원장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강해진 자외선에 의해 피부 손상도 늘어나게 된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완화되면서 자외선에 노출될 피부 때문에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은 미리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노출되었다면 관리는 더욱 중요 해진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멜라닌 세포는 색소를 활발히 만드는데, 이로 인하여 얼굴이 검게 그을리거나 기미, 주근깨, 흑자 등의 색소 병변이 심해지게 된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한번 손상된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훨씬 자외선에 민감해지므로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제의 도포는 필수적이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 자외선 차단지수(SPF)로 표시되는데, 일반적으로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무난하지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 후 충분한 양을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는 방법은 자외선에 노출되기 20분 전에 미리 바르고, 외출 직전 재도포하는 이중 도포 요법이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야외 활동을 할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썬스틱 등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도포해 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은 습한 계절이기에 얼핏 생각하면 얼굴에 수분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외선이나 각종 냉방기에 의해 피부가 상당히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피부에 물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가 보습제나 마스크 팩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의 함량을 증가시켜 피부가 부드럽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며, 피부 장벽을 강화해 외부 자극으로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스크 팩은 일시적으로 피부를 바깥 공기와 차단함으로써 수분 증발을 억제하여 각질층에 수분 함량을 증가시켜 수분을 공급해 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로 수분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여름철 특히 시원한 주스나 스무디를 통해 물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식수를 마셔주는 방법이 피부 수분 공급에는 더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자외선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에 의해 심해진 기미, 주근깨, 흑자 등의 색소 병변은 다양한 레이저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단순 잡티의 경우 한두 가지 레이저로 손쉽게 제거가 가능하지만, 주위에 기미가 같이 있는 경우는 치료 과정은 매우 복잡해진다. 특히 중장년층으로 넘어가면서 대부분 잡티는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는 기미와 함께 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며, 육안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잠재성 기미의 경우 자칫 강한 치료로 숨어있는 기미 색소가 더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장비를 통해 치료 전 색소 상태를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레이저를 받고 싶은데 햇빛이 약해지는 가을까지 기다려야 되냐는 질문이다. 물론 강한 색소 치료의 경우는 자칫 시술 후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양한 레이저의 발달로 여름에도 큰 부작용 없이 시술이 가능해지고 있다. 색소가 방치될 경우 늘어난 멜라닌 색소가 가을, 겨울 동안 자외선의 흡수를 배가시켜 치료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작정 치료를 여름 이후로 미루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보습,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 등을 통하여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손상 받은 피부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올바른 여름 나기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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