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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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금남고속 기점 변경 신청… 충남도 이달 중 인가 여부 회신
서남부터미널 기능 상실 현실화… 교통대책 마련은 지연돼
운송업계, 임시 정류소 운영·관저정류소 활용 방안 제안

  • 승인 2026-08-02 15:24
  • 신문게재 2026-08-03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서남부터미널의 유일한 운송업체인 금남고속이 이용객 감소 등을 이유로 기점 변경을 신청하면서 터미널 폐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충남도가 기점 변경 인가를 본격 검토함에 따라 터미널 기능 상실이 우려되지만, 지자체의 구체적인 교통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에 운송업계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임시 정류소 설치나 기존 관저정류소 활용 등 실질적인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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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부터미널 내부.[중도일보DB]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의 '경영 악화'로 터미널 폐업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지자체의 조속한 폐업 결정과 교통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단 하나 남아있던 금남고속마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유성복합터미널로 기점 변경을 신청, 충남도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폐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운송업계에선 폐업을 늦추는 것보단, 조속한 이동권 확보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남고속은 충남도에 기점 변경을 신청했다. 금남고속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서남부터미널 진입이 어려워진 데다 이용객 감소까지 겹치면서 기점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남고속은 유성복합터미널 개통부터 같은 사유로 기점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충남도는 그동안 이동권 확보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기점 변경 인가를 늦춰왔지만, 최근 재신청함에 따라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때부터 기점변경을 신청했는데, 당시에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인가하지 않았는데, 최근 다시 신청하면서 검토에 들어갔다"며 "변경 신청에 대해 이달 4일까지 회신을 해야 하지만, 여러 과정 등을 고려하면 10여 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운송업체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 인가를 계속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결정에 앞서 대전시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가가 이뤄지면 서남부터미널을 운행하는 유일한 버스회사 사라지면서 서남부터미널 폐업은 불가피해진다. 하지만 아직 교통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와 중구청은 기관 의견 수렴을 이유로 공문을 주고받는 데 그치고 있다.

운송업계는 터미널 기능 상실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혼선 등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임시 정류소 운영이나 도마, 관저정류소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관저정류소는 기존 서남부터미널과 유성복합터미널의 경유지로 활용돼와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운송업계 관계자는 "기능을 상실해 가는 터미널을 붙잡기보다 시민 이동권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안정화 전까지 임시 정류소를 운영하거나, 도마, 관저 등 기존 정류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관저정류소는 유성복합터미널과 서남부터미널의 경유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대전시에 교통대책 마련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관저정류소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이미 의견을 전달했다"며 "시민과 구민의 이동권 편의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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