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행복도시, 탄소중립 향한 다양한 친환경 건축 선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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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행복도시, 탄소중립 향한 다양한 친환경 건축 선도 필요

최임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 승인 2022-08-10 08:2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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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락 차장
최근 지구촌 곳곳은 기록적 폭염과 폭우, 가뭄과 대형 산불, 수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지구촌 온난화 1.5℃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0℃의 기온이 상승했고,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2030부터 2052년까지 중 1.5℃까지 상승해 극한 고온, 호우, 가뭄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분명해 보인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감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도시 및 제로에너지 건축 확산 등을 통해 녹색산업 규모를 30% 이상 확대하기 위한 국정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건물 부분 온실가스 배출량은 179.2백만 톤 CO2eq(이산화탄소 배출량)로 산업부문(54%)에 이어 두 번째(25%)로 많다. 이를 감축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기기 보급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화석에너지 사용감축에 초점을 둔 것이며, 이 외에 친환경 건축 재료인 목재 사용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친환경건축 성적표를 살펴보자.

2012년 이후 행복도시에 건립된 건축물은 532개(소규모 제외)이며 254개(48%)의 건축물이 녹색건축인증을 받았다. 특히, 최우수 등급은 7%로, 전국(5%)보다 높다. 또한 2020년부터 의무화된 제로에너지 인증 건축물도 25개로, 2020년 이후 건립된 건축물(83개)의 25%에 이른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는 녹색건축 우수지역으로 분류된다.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등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2021년 기준 건물에너지 사용량도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비 낮은 수준인 '저에너지 사용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친환경자재의 대표 주자는 목재다. 목재는 탄소저장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과 폐기물 발생률이 가장 낮으며, 재활용률도 96%에 이른다. 특히, 지역생산 목재를 가공한 제품을 이용할 경우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가 탄소 발생 감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목조건축 건립사례를 보면 목재 1㎥의 탄소저장량은 약 0.85톤 CO2로 조사됐다. 행복도시 내 복합커뮤니티센터 1곳(약 1.2만 ㎡)을 목조로 건립할 경우 약 1359톤 CO2의 탄소 감축이 예상된다. 이는 행복도시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서 제시된 2030년까지 탄소감 축량의 0.11%로 목재의 뛰어난 탄소 저감 능력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에서는 '공공건축 목재료 확대 추진방안’을 마련해 민원인 공간과 어린이 공간, 공원 내 관리시설, 벤치 등에 목재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목조건축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과제도 있다. 증가하는 사업비 확보 및 안정적 목재조달, 재료 안정성 및 목조 전문가 확대 등이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의 사용' 항목을 녹색건축인증 항목에 추가함으로써 국내 목재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올해 7월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은 독일 기후회의에서 '기후 위기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친환경 건축 또한 다르지 않다. 그 길에서 우리의 지혜와 노력, 열정이 모이기를 기대한다. /최임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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