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비상식적 PM주차장 설치 '비난'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비상식적 PM주차장 설치 '비난'

- 2023년 11월 현재 전동킥보드 6720대, 전기자전거 1550대
- 새로운 주차장 12곳의 주차가능대수는 오직 60대 뿐
- 주차장 노면 위 흉물 설치...이중 행정 비난

  • 승인 2023-11-30 13:01
  • 수정 2023-11-30 13:03
  • 신문게재 2023-12-01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KakaoTalk_20231130_083002972
불당동에 설치된 PM주차장.
천안시가 비상식적인 개인형이동장치(PM)주차시설을 설치하면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부어 비난을 사고 있다.

11월 30일 시에 따르면 개인형이동장치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시설을 꾸준히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21년 처음 주차장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전동킥보드가 2360대에 불과해 30여개소를 우선적으로 설치한 뒤 2022년에는 100여곳으로 점차적 확대했다.

2023년 11월 현재는 173곳의 노면주차장이 조성돼 전동킥보드 6720대, 전기자전거 1550대 등이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고객이 없을 경우 임시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 시범사업으로 조성된 12곳의 주차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는 개인형이동장치를 거치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어달라는 민원 등으로 주차시설<사진>을 구축했다.

수천 대에 달하는 전동킥보드를 거치할 수 있는 대수는 12곳을 합쳐 60대에 불과했고, 전기자전거는 호환조차 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이렇게 시범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은 1곳당 163만원이 들어갔으며, 세금을 들여 노면이 그려진 기존 주차장 내에 자리하고 있어 이중행정의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다.

또 새롭게 만들어진 주차시설이 장시간 방치될 경우 녹이 쓸 수 있어 오히려 도심 미관을 해칠 우려까지 낳고 있다.

게다가 개인형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PM관련업체들이 거치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대신 노면 주차장 주변 등에 주차하기 때문에 시민의식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 "주차장 조성 금액에 비해 효과가 없어서 내년에는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개선방안을 찾다 보니 시범운영을 위해 새로운 설치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시는 2024년 개인형이동장치 주차장 예산을 1억으로 책정해 이면도로 등 필요한 구간에 노면 주차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2.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1.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12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 관철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로부터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전 충남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해묵은 지역 현안 관철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골든타임'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은 12일부터 6·3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 간 열전을 벌인다. 본선레이스 돌입 이후엔 각 후보와 정당이 17개 시도 공약(公約..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12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대선 필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 캐스팅보터 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3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대선 전날인 6월 2일까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국민의힘이 대선주자로 김문수 후보를 공식화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들의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 후보들은 잇따라 감세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표풀리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감세 공약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6%로 낮추며,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