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LINC3.0사업단] 대학생 아이디어로 지역기업 애로기술 해결...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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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LINC3.0사업단] 대학생 아이디어로 지역기업 애로기술 해결...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우뚝

오도창 단장 '산학협력 유공'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건양대 의공학과 피닉스팀 2023캡스톤디자인 경진 大賞
산학연협력 페어도 개최... 122개 성과작품 대내외에 알려

  • 승인 2023-12-11 17:11
  • 신문게재 2023-12-12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건양대(총장 김용하)는 지역산업 수요에 맞춘 미래인재 양성과 기업가형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건양대 LINC3.0사업단(단장 오도창)이 있다. LINC3.0사업단은 올해 대전시의 핵심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지역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학부생 연구 프로젝트를 7년째 수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23 산학협력 EXPO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이에 중도일보는 건양대 LINC3.0사업단이 펼쳐온 사업들과 주요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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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건양대 LINC3.0사업단장이 11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EXPO'에서 성과확산 분야 산학협력 유공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건양대 제공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건양대 LINC3.0사업단은 교육부가 11월 8~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2023 산학협력 EXPO'에 참가했다. 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산학협력 EXPO에서 건양대는 포럼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먼저 포럼에서는 건양대 오도창 LINC3.0사업단장이 '지역중심 산학협력을 통한 대학과 지역의 혁신 및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지방 대학의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오 단장은 다가올 지방시대 지역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에서 '뿌리와 날개' 교육 개념을 제시하며 "특색있는 지역문화 관련 인문교육, 특성화를 통한 비교우위의 표준화된 전공교육 등 대학의 뿌리교육과 함께 문제 해결 능력과 개방융합능력을 길러주는 날개 교육을 통해 대학의 내실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학위제 평생교육과 지역기업 계약학과를 통한 지역정주 인재양성의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 개방연합대학(communiversity)을 구축해 지역핵심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써 지역화 및 세계화 허브 역할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도창 단장은 이번 EXPO에서 '성과확산 분야 산학협력 유공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오 단장은 대학의 특성과 역량을 기반으로 ICC 특화분야(메디바이오, 공공안전, DX)를 육성하고, 학생주도형 실무를 함께 교육하는 대표적인 산학일체형 교육 모델 'Lab-corps' 기획을 통해 산학협력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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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학협력 EXPO의 일환으로 열린 2023년 LINC3.0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친환경 소재 기반 멀티 미니어처 임신 테스트기'로 대상을 수상한 건양대 의공학과 피닉스팀.
또한 산학협력 EXPO의 일환으로 열린 '2023년 LINC3.0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도출했다. 건양대 의공학과 4학년생 임은서·김민서·김소희·김윤아 학생으로 구성된 피닉스팀이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친환경 소재 기반 멀티 미니어처 임신 테스트기'를 출품했으며 의료폐기물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소재, 멀티센싱을 통해 건강관리와 편의를 증대할 뿐만 아니라 ESG 경영과도 연계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닉스팀은 국내 임신테스트기 시장은 연간 600억원 정도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임신 테스트기가 버려진다는 점에 착안해 사용 후 변기에 버려 녹는 재질의 친환경소재 임신 테스트기를 개발했으며, 소변 검사를 통해 임신뿐만 아니라 당뇨, 혈뇨까지 3가지 검사가 동시에 가능한 멀티센싱 기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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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LNIC3.0사업단은 11월 24일 대전 메디컬센터 죽헌정보관에서 '2023 지역혁신 산학연협력 페어(Fair)' 개막식을 가졌다. /김흥수 기자
▲건양대 2023 산학연협력 페어 성료=건양대 LNIC3.0사업단은 올 한해 산학연협력 성과물을 대내외에 알리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대전 메디컬캠퍼스 일원에서 11월 23~24일 '2023 지역혁신 산학연협력 페어(Fair)'를 개최했다.

행사 개막식에는 김용하 건양대 총장,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오도창 LNIC3.0사업단장 등 교직원 관계자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외빈으로는 서철모 서구청장,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황침현 충남도 산학협력과장을 비롯해 협력 기업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도창 단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건양대는 지난 2022년 LNIC3.0사업에 선정돼 총 6년간 240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지난해 1차년도에는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1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증액 받았다"면서 "이번 행사는 캡스톤 디자인을 포함해 122개 성과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양대는 학생들에게 대전시의 4대 주력산업과 지역기업들을 알리기 위한 탐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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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지난 9월 산학 교육 및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건양대 제공
▲글로벌 기업부터 베트남까지 잇단 산·학 MOU 체결=건양대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 코리아와 9월 19일 대전 메디컬캠퍼스에서 산학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기기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메디바이오 분야의 산·학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학생들의 현장탐방 및 미래 진로체험 기회 제공 등 공동관심분야 및 전문성과 특화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건양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건양대 특화분야인 메디바이오 분야의 산·학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과 산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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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산학협력단은 11월 9일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글로벌 우수인재양성과 공동관심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건양대 제공
또 건양대 산학협력단은 11월 9일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글로벌 우수인재양성과 공동관심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아시아한상 베트남총연합회는 베트남 지역에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한상을 연합해 관할하며, 아시아 지역의 한인동포의 경제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해외 인턴쉽 연계 글로벌 우수인력 양성 및 인력지원, 국내외 조직 및 네트워크 공유, 공동 관심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 이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홍영기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은 올해 글로컬사업을 구상하며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 중심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잘 협력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성과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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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LINC3.0사업단이 11월 16일 대전시 및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협의회와 개최한 국방·우주항공분야 현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 대학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건양대 제공
▲대전 국방·우주항공분야 견학 프로그램=건양대 LINC3.0사업단은 대전지역 8개 대학 학생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월 16일 대전시 및 대전권 대학연합 산학협력협의회와 국방·우주항공분야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지자체 연계협업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지역 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탐색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아이옵스와 ㈜솔탑 기업체 2곳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을 방문해 인공위성 모형, 조립·시험 시설, 인공위성 관제실 등을 견학했으며, 주요 사업분야 및 관계자들로부터 직무에 대한 정보를 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건양대 LINC3.0사업단은 지난해 기업 수요 기반 32개의 과제를 발굴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Lab-corps 연구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각종 캡스톤디자인과 학술대회 수상 및 학술논문 게재,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오도창 LINC3.0사업단장은 "지자체-대학의 연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정주 인재를 양성하고, 산·관·학 협업을 추진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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