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일대서 추돌사고로 11명 부상
홍성군의 한 아파트서 불이나 대응1단계, 2시간여만에 진화
대전외국인학교 일대서 음주운전자, 주차차량 치고 도주해

  • 승인 2024-05-06 16:52
  • 신문게재 2024-05-07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어린이날 연휴인 4~5일 충청권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 화재 등 사고가 잇따랐다.

6일 충남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목천나들목 부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

버스전용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가 선행 사고를 늦게 인지하고 앞서가던 승합차의 후미를 추돌한 사고로 이 충격으로 차가 밀리면서 총 5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었고 10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차량 정체 상황에서 버스운전자(50대)가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40분께 충남 서산시 잠홍동 잠홍삼거리 교차로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구급차량이 충돌한 사고도 있었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환자 이송을 마치고 귀소 중이던 태안소방서 대원들과 60대 SUV 운전자, 동승자 등 총 7명이 경상과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1
5월 4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충남 홍성소방서 제공)
4일에는 홍성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3분께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 55분을 기점으로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장비 26대와 인원 11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시간 여만인 오후 9시 37분에 불을 모두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발화 세대인 13층의 한 호수는 전소됐다. 불에 심하게 타 화재 원인 조사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재조사에 나선 상태다.

대전에서는 외국인학교 앞 도로에서 음주 운전자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도주하기도 했다.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물피도주)로 A(40대)씨를 입건했다.

A씨는 4일 오후 9시 40분께 유성구 용산동의 대전외국인학교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도주한 A씨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일대 인도에 설치된 펜스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89%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5.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